[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전자가 호주에서 웃고 울었다. 현지서 TV 서비스 거부하다 1억3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으나, 자사 식기 세척기는 현지 소비자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호주에서 TV 결함을 주장하는 소비자 두 명의 주장을 묵살하다 소송에 걸렸다. 법원은 수리, 교체, 환불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LG전자가 소비자 두 명에게 한화 1억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소송이 결국 LG전자의 패배로 끝나는 순간이다. 최근 국내에서 건조기 결함 논란에 휘말려 진통을 겪은 상태에서, LG전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이다.

다만 LG전자가 호주에서 무차별로 얻어맞는 것은 아니다. 최근 호주 유력 소비자잡지 초이스(Choice)가 실시한 식기세척기 평가에서 LG전자 식기세척기 2종이 각각 83점(모델명: XD3A25MB), 81점(모델명: XD3A15NS)을 받으며 1~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 LG전자 식기 세척기가 보인다. 출처=LG전자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윤경석 전무는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방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