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수익성 중심에 의한 장기투자를 접고 단기투자에 의한 안전한 자산관리를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에서 출몰하는 돌출형 변동성과 인위적인 리스크는 일단 회피하여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거두기 전에 먼저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과 영국의 브렉시트 등 거시경제를 흔드는 변동성 외에도 시장, 섹터별로 발생하는 출몰성 변동성은 불확실성이 높아 장기 투자상품에 매우 큰 시장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고수익 욕심을 버리고 단기 상품에 투자하여 저스트 밋팅에 의한 베팅으로 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안전한 투자방법이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민첩하게 대응하며 위험과 기회의 상황에 맞춰 리밸런싱을 하며 분산투자하기에 적합한 투자상품이 상장지수투자신탁으로 불리는 ETF(Exchange Traded Fund)이다.

ETF는 용어의 표현대로 인덱스펀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또한 시장‧섹터‧테마 등 유형별로 분산투자하기에 적합하며 투자자가 쉽게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분주한 현대인들과 투자 초보자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비용면에서도 주식이나 일반 펀드보다 수수료율 등 거래비용이 저렴하여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품이다.

유형별 ETF 중 단기 변동성에 강한 상품은 어떤 상품이 있는지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개월 이상 운용한 섹터주식 ETF 54개 중에서 실적 상‧하위 TOP5를 선별하여 각 상품별 특성과 기간 누적수익률에 따른 투자포인트를 비교 점검한다.

상위 TOP5 섹터 유형, IT‧반도체‧소프트웨어업

3개월 수익률 상위 TOP5를 섹터 유형별로 분류하면 상위 5개 ETF 모두 정보기술주 상품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정보기술섹터의 ETF가 단기 실적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미중 무역분재의 원인이기도 한 정보기술주가 장시 성장성이 높은 섹터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상위 TOP5 3개월 수익률, 최고 9.95% 최저 4.58% 평균 6.38%

3개월 수익률 상위 TOP5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KODEX한국대만IT프리미어ETF로 9.9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TIGER 소프트웨어펀드가 8.16%, 이어 KODEX IT펀드 4.64%, TIGER 반도체펀드 4.60%, KODEX 반도체펀드가 4.58%를 기록하며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 TOP5 ETF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6.38%를 기록했다.

투자기간 비례 연초후 수익률도 상승, 평균 18.06%

단기수익률이 우량한 ETF의 연초후 수익률도 투자기간에 비례하여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개월 수익률 TOP5에 해당하는 우량 ETF들은 연초후 8개월 수익률 면에서도 우량한 실적을 올리며 최소 9.10%에서 최고 23.68%를 기록했다.

실적 상위 TOP5의 연초후 수익률을 보면 최고 23.68%를 기록했고 최저수익률은 9.10%, TOP5의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18.06%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 하위 TOP5 섹터 유형, 미디어컨텐츠헬스케어보험업

3개월 수익률 상위 TOP5를 섹터 유형별로 분류하면 하위 5개 ETF는 헬스케어 업종이 가장 많은 비중(6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미디어컨텐츠, 보험업이 각각 20%씩 비중을 차지했다. 하위 TOP5 ETF의 섹터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일반 주식형펀드의 섹터 주식의 낮은 수익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제로인의 펀드유형별 성과추이에 따르면 9일 기준 정보기술섹터 일반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6.13%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0.36% 상승에 머물러 격차가 5.77%포인트 발생했다.

하위 TOP5 3개월 수익률, 최저 –23.13% 최고 –19.10% 평균 –10.06%

3개월 수익률 상위 TOP5 중 하위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TIGER 미디어컨텐츠 ETF가 –23.13%를 기록하며 하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ARIRANG KRX300헬스케어 ETF가 –19.92%로 하위 2위, KODEX 헬스케어 ETF는 –19.37%, KODEX 보험 ETF는 –19.11%, TIGER 헬스케어ETF는 –19.10%를 기록하며 각각 하위 3~5위를 차지했다.

실적 하위 TOP5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0.06%를 기록했다.

하위 연초후 수익률 큰 격차, 연초후 평균 수익률 -27.44%

수익률 하위 TOP5의 연초후 수익률은 상위 대비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상위 TOP5보다 큰 폭으로 마이너스 실적의 크기가 증가했다.

연초후 최하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30.31%를 기록했고, 최고 수익률은 -24.90%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TOP5의 3개월 평균수익률과 연초후 평균수익률의 차이는 11.68%포인트였다. 반면 하위 TOP5의 3개월과 연초후 평균수익률 격차는 17.38%포인트가 발생하여 상위 대비 5.70%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하위 수익률이 빠르게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