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트 스마트폰 경쟁에서는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스마트워치 시장 자체가 조금씩 팽창하는 상황에서 애플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은 1위 애플과 비교해 갈 길이 멀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570만대를 판매, 점유율 46.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일반 시계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시계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 애플워치4가 보인다. 출처=애플

현재 애플워치는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한 네 번째 버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애플워치5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200만대 판매를 기록해 점유율 15.9%로 2위를 지켰다. 타이젠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갤럭시 브랜드 통합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워치와 점유율 차이는 크지만 전년 2분기 860만대 판매와 비교하면 상당수준 몸집을 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웨어러블 시장 전통의 강자인 핏빗은 점유율 9.8%로 3위를 달렸다. 이어 샤오미 등 다른 플레이어들도 건강관리 및 운동측정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