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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ECB·FOMC가 방향타, 추석까지는 숨고르기
   

[이코노믹리뷰=임관호 기자] 이번주 증시는 지난 3주간의 상승랠리에 대한 조정장세속 12일 ECB통화정책위원회와 다음주 17~18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FOMC회의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홍콩당국의 송환법 철회, 노딜 브렉시트의 연기, 미중 워싱턴 협상 10월초 재개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호전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물론 코스피 지수도 2000포인트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는 주후반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심리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홍콩 시위, 브렉시트, 미중 무역협상 등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주말 홍콩 시위대는 홍콩당국의 송환법 철회에도 4주째 시위를 이어가며 미국에게 홍콩사태 직접 개입을 요청하며 홍콩 행정관 직선제 등 4가지사항을 홍콩당국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주도한  조슈아 웡(22)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 8일 또 체포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 3개월 연기법안 통과로 한시름 놓은 영국도 보리스 존슨 총리의 조기총선 카드가 여전히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미중 10월 워싱턴 무역협상 재개 합의이후, 중국이 사전 정지 작업 차원에서 미국에 화웨이 거래제한 해제와 10월 미국이 중국산에 2500만달러어치에 25%에서 30%로 관세 인상 연기를 조건으로 농산물 수입을 제안했지만 미국측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없다. 이들 재료는 여전히 불안심리를 잠복한 가운데 진행형으로 10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이번주는 주후반 ECB통화정책위원회와 다음주 열릴 FOMC회의 결과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횡보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이번달 금리인하를 지목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도 제롬파월 의장의 금리인하를 재촉하고 있다. 중국의 8월 수출도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달넘는 위안화 절하로 관세압박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국의 한계상황과 미국의 선택 기로에 글로벌 증시는 서있는 셈이다.  

   

▶KOSPI 주간예상: 1,980~2,050p

- 상승요인: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 환율 상승에 따른 주요 수출주 이익 개선 기대

- 하락요인: 기업 이익 하향 조정, 유럽 경기 둔화

이번주 12일 열린 예정인 ECB통화정책회의는 기본적으로 적극적인 정책개입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양적완화보다는 금리인하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9일 유럽 9월 센틱스 투자자 기대지수, 12일 유럽 7월 산업생산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ECB는 기준금리를 최소 10bps 인하하고 양적완화(QE) 재개의 시그널을 보낼 전망이다.

지난 4일 차기 ECB 총재인 라가르드 IMF 총재는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장기간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재정 지출 확대를 권고했지만 10월 총재 공식 선출 이전이라는 점에서 실제 행동보다는 ECB의 정책 시행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인하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홍콩 시위,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을 저지하고 있던 정치적 불확실성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보다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수익률 최하위권에 있는 한국 주식시장은 낙폭과대라는 인식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물론 일정 부분 추가 상승 시 재차 기업이익 하향 조정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거론될 수 있는 상황으로 상승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 있지만 다행스러럽게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재개되고 있고, 환율 효과 등으로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개선될 여지가 높다는 점, 9월 수출이 기저효과로 개선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는 IT,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일 가능성이 높으며, 국산화 관련 IT 장비, 소재 등에 지속적인 관심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임관호 기자  |  limgh@econovill.com  |  승인 2019.09.09  0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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