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원은 시공을 초원한 자유로운 조형개념을 도입, 꿈과 사랑과 환상이 깃든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조형 공간은 그 자신의 유년시절의 추억과 관련된 소박하고 아기자기 한 얘기로 꾸며진다.

불투명한 연보라색조에 의해 지배되는 그의 새, 꽃, 나무, 풀 등의 자연이미지와 기호, 부호, 문양, 기하하적인 도형 등의 인위적인 이미지들이 어우러지면서 무한공간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적인 이미지들에 대한 간결한 형태해석은 표현적인 순수성을 겨냥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CHANG CHI WON,Korean painter Chang Chi-Won,ARTIST CHANG CHI WON,서양화가 장지원,장지원 작가,장지원 화백,張志瑗) 그림세계에서는 천진무구한 동심이 만들어 내는 순수미와 진실이 느껴진다.

일체의 기교적인 표현성을 배제한 채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간 듯 한 소박한 이미지 전개 및 구성이 우리의 시선을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밀도감을 느끼게 하는 색채이미지 그리고 오브제의 활용 등에 화면의 변화가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신항섭(申恒變)/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