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각 사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사 배터리 특허의 무단도용을 주장하며 LG화학을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제출한 소장은 지난 3일 접수됐다. SK이노베이션은 ITC에 LG화학이 자사의 특허 중 배터리 셀, 모듈, 관련 부품, 제조 공정 등을 무단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GM과 아우디, 재규어 전기차에 납품한 배터리에서 자사 특허 2개를 침해한 것으로 특정했다. 이에 금지명령 구제 조치와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LG화학은 문제의 배터리 생산 및 판매가 어려워 질 수 있다.

ITC는 소장을 접수한 뒤 약 한달 후에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번 소송은 LG화학이 미 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기한 배터리 핵심 인력 유출에 맞선SK이노베이션의 대응으로 보인다. 해당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며,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말쯤 최종 판결이 나올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