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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태풍 링링 뜻이 눈길을 끈다.

태풍 링링 위치는 이동속도가 빨라지며 서울 지역 최근접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태풍 링링은 제13호 태풍으로 홍콩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소녀를 귀엽게 부르는 표현 외에도 '옥구슬이 부딪힐 때 나는 소리'라는 뜻이 있다.

그렇다면 태풍이름은 지어지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

호주의 기상예보관이 태풍에 처음 이름을 붙인 바 있다.

이들은 태풍에 싫어하는 정치인을 빗대어 장난 식으로 "000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예보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미국 공군·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예보관들은 얌전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염원에서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태풍 작명에 사용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성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의 반발이 거세지자 1978년부터는 여성과 남성의 이름을 함께 사용한 바 있다.

2000년부터는 아시아국가의 태풍에 대한 높은 관심과 경계를 촉구하기 위해 서양식 이름에서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시한 고유 이름을 사용했다.

태풍위원회는 대한민국 북한·일본·중국·태국·필리핀 등 14개국이 태풍위원회에 가입돼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태풍이름은 각 나라가 10개씩 제출한 중 140개 이름을 5개조로 나눈 뒤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140개를 다 쓴 후에는 첫 번째 이름부터 다시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오는 다나스는 파북, 우딥, 스팟, 문에 이어 2019년에 발생한 제5호 태풍으로 밝혀졌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않고 소멸한 이전 태풍과 달리, 다나스는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