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폭스바겐이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D. 패밀리의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ID.3’, 신형 ‘e-업(e-up!)’, ‘e-비틀(e-Beetle)’ 등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모델을 내놓는다.

▲ 순수전기차 'ID.3'. 사진=폭스바겐

◆ 양산형 순수 전기차, ID.3 최초 공개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ID. 패밀리의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차, ID.3를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D.3는 획기적인 디자인과 높은 주행거리 및 활용범위 그리고 인상적이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모델이다. 비틀과 골프에 이어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정판 모델인 ID.3 퍼스트 에디션(ID.3 1st edition)은 지난 5월부터 유럽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해 이미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그리고 영국 시장에서 총 3만 대 이상이 사전 예약됐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ID.3는 45 kWh에서부터 77 kWh 사이의 3가지 용량의 배터리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터리 선택에 따라 330km ~ 550km의 범위 내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충분한 충전 용량 덕분에 약 30분만에 290km를 달릴 수 있는 만큼의 충전이 가능하다.

▲ 신형 e-업!. 사진=폭스바겐

◆ 모두를 위한 전기차 ‘신형 e- 업!’

신형 e-업!(e-up!)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신형 e-업!은 모든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전 모델 대비 인하된 2만1975 유로(보조금 적용 시 1만7595 유로, 독일 기준)로 가격을 책정했다. 

가격은 낮아졌지만 주행거리는 늘어났다. 기존 18.7 kWh에서 32.3 kWh로 용량이 대폭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신형 e-업!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다. 고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한 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 e-비틀. 사진=폭스바겐

◆ 추억의 올드 비틀, 전기차 ‘e-비틀’로 재탄생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Volkswagen Group Components)가 협력업체인 e클래식(eClassics)와 손잡고 폭스바겐의 역사적 아이콘인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을 진행한다.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에는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에서 생산된 부품들을 활용하게 되며, 1단 기어박스의 전기 구동계(electric drive)와 배터리 시스템에는 폭스바겐 e-업!(출시 미정)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부품이 사용된다.

이번 올드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은 전문협력사인 e클래식이 담당하게 되며, 완성 직전 버전의 e-비틀(e-Beetle)은 오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의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모델들에 대한 전동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비틀을 소유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부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조와 관련된 전문적인 솔루션 역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