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신선식품 마켓과 배송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오아시스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지어소프트(051160)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매수 의견을, 목표 주가로는 9800원 유지를 주문했다.

지어소프트의 재무자료. 출처=지어소프트,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의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모회사인 지어소프트는 IT 광고회사인 만큼 자회사인 신선식품 배송 전문 기업인 오아시스가 온라인 기반으로 한 저비용의 프로모션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주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아시스는 지어소프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고객을 온라인에서 효율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물류센터의 추가적인 인력 증가, 물류처리 프로세스 효율화 처리 가능 및 주문량의 증가와 효율적인 프로모션을 통한 신규회원 지속 유입, 가격 차별화를 통한 충성 고객 증가 또한 오아시스의 외형 성장이 지속될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 오아시스의 온라인 누적 회원수는 19년 1월 3만명을 웃도는 수준에서 9월 14만여명을 달성해 오는 11월 무렵에는 20만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1주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고 향후 오아시스에서 추가적인 프로모션도 계획 중인 만큼 주문량이 상반기 대비 2배 내지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아시스만의 강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신석식품에 대한 업력을 기반으로 산지 별로 신석식품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 또한 다수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상품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오아시스의 경우 안정적인 신규 물류센터 확보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1분기 평균 5000만원에서 8월 중순에 일 매출을 2억80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오아시스의 온라인 매출액도 꾸준히 상승 추세다. 오아시스의 주 매출액은 오프라인 마켓이지만 온라인 마켓 역시 급성장하는 모양새다. 하나금융투자에 의하면 18년 4분기 15억원의 오아시스 온라인 매출은 올해 1분기 40억원으로 상승했고 현재 82억원으로 상승했다. 19년 4분기에는 250여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예상된다. 동기 오프라인 예상 매출액인 290여억원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상승세다. 2019년 한해 오아시스 누적 온라인 매출은 520여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어소프트의 2019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상승했다. 연결 매출액은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상승했다. 또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33.3% 상승한 4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의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오아시스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34.2%이고 최근 동종업계 경쟁사 역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은 만큼 지어소프트의 기업가치 재평가도 충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