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2019년(9월 3일 기준) 진행된 수익형 부동산의 경매건수가 1346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밝혔다. 상가정보연구소가 법원경매정보 통계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서울 내의 수익형 부동산(상가, 오피스텔, 근린시설 등)의 경매 건수는 1346건이며 그 중 총 328건의 물건이 매각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각율은 24.4%다. 총 매각 금액은 1565억7638만원이며 매각가율은 7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형 부동산 중 경매건수가 가장 많이 나온 물건은 겸용 건물(상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다가구주택 등)로 883건의 물건이 경매에 올라왔고, 상가는 176건, 근린시설은 169건, 오피스텔은 118건 등의 순으로 경매에 올라왔다.

매각가율이 낮은 유형의 물건 용도는 72%를 기록한 근린시설이었으며 상가가 72.1%, 겸용이 72.3%로 오피스텔은 86.5%의 매각가율을 나타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기존 시세보다 평균 27%(서울 수익형 부동산 매각가율 기준)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다"면서 "그러나 경매 입찰 전 세입자 명도저항 여부 파악과 권리(부동산의 담보물권, 용익물권 설정 여부) 분석 등이 선행되지 않으면 입찰 후 낙찰자는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경매에 나온 수익형 부동산이라도 담보권등이 설정되어 있으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시세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또 “작년 수익형 부동산의 매각 금액은 2200여억원 정도로 올해 매각 금액보다 많았다. 매각가율도 올해보다 높은 82%였다”면서 “작년의 경우 주거형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많아 투자 심리가 수익형 부동산에 몰린 이유도 있다. 또 올해부터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떨어진 면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