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은 왜 격무에도 스트레스가 없을까> 니시와키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센시오 펴냄.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성공한 사업가들이 격무에도 스트레스 없이 지내는 이유가 궁금했다. 오랜 세월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지켜본 결과 그들은 아예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고 있었다. 각자 나름의 생활습관(식습관, 수면법, 사고방식 등)을 통해 스트레스가 생길 때마다 능숙하게 떨쳐냈다. 자기 몸에 맞춘 운동 습관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

◇심박수= 운동할 때 중요한 것은 달리는 속도가 아니다. 심장박동수다. 체중조절이 목적이면 적정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60~70%에 맞춘다. 체력증강을 위한 운동이면 최대 심박수의 70~85% 수준이 좋다.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연령을 빼면 나온다. 35세라면 최대심박수는 185(220-35)이다.

◇식생활= 일류 사업가들은 수면시간이 짧더라도 피로를 느끼지 않고 활동적으로 지낸다. 요령은 시간대에 맞춘 식생활에 있다. 사람의 몸은 소화, 대사, 배설의 순환과정을 거치는데 각 과정마다 적당한 시간대가 있다. 아침은 배설하는 시간대다. 소화하는 시간대가 아니다. 아침부터 낮까지는 무거운 음식을 피한다. 소화하기 좋게 잘게 다지거나 볶은 음식이 좋다. 잠자기 전 배고프면 따뜻한 우유를 마신다. 플레인 요거트처럼 걸쭉한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탄수화물 제한=한창 일할 나이에는 대사증후군,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암,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식생활 개선이 최선이다. 특히 당질(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몸에 지방이 달라붙는 것은 지질(脂質) 탓이 아니다. 소비되지 않은 몸 속 당질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내장 지방, 피부밑 지방, 근육 속 지방으로 쌓이는 것이다.

가급적 쌀밥, 빵, 면류, 과일 등 당질 함유 음식을 피하고, 육류(붉은 살 위주)와 어패류, 달걀(하루 3~4개까지), 두부 등으로 식단을 짠다. 비타민C는 별도 섭취한다. 당질제한은 체중조절 효과가 크다. 성인의 당질 하루 섭취량은 고작 4g이다.

◇소화력=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서는 소화불량이 일어나면, 몸 전체의 소화력이 약해졌다고 본다. 여기서 말하는 소화란 소화·흡수·대사를 포함한 개념이다. 우리는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에만 신경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화력이다.

소화력을 높이려면 몸을 차갑게 하지 말고, 입맛 없을 땐 먹지 말며, 식생활에서 당을 줄여야 한다. 식사자리에서는 식사에 집중해야 한다. TV나 핸드폰, 책을 보면서 식사하면 소화력이 떨어진다.

◇휴식=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평소와 다른 자극을 받아야 제대로 된 휴식이 된다. 평소와 똑같아서는 피로를 풀 수 없다. 다른 곳에 묵으러 가거나 일찍 일어나서 움직인다.

◇고집=성공한 사람은 고집이 세다. ‘지각하지 않는다’ ‘약속을 지킨다’ ‘거짓말 하지 않는다’ 등의  사소한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한다. 자신이 세운 습관도 고집스럽게 지킨다. 그들은 고집이 ‘신뢰’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안다. 고집은 그 사람의 ‘브랜드’가 되어 주위에 ‘늘 똑같은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