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이 강조한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혁신'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펼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이 같은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5G(5세대이동통신) 등 첨단 기술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IFA 2019에서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평방미터)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삼성 타운'을 조성한다.

삼성 타운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홈 IoT 솔루션을 제시하는 '커넥티드 리빙 존' △8K 시대를 주도할 최신 제품과 기술로 구성된 'QLED 8K 존' △소비자 취향대로 빌트인 스타일 주방을 꾸며 놓은 '비스포크 존' △최신 5G 갤럭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전시한 '갤럭시 존'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타운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커넥티드 리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중앙에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하고, 삼성전자 독자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연동을 보여준다.

▲ 삼성전자 QLED 8K TV. 출처=삼성전자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야심작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QLED 8K 존을 마련해 55형부터 98형까지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8K 대세화를 강조한다.

삼성전자 QLED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 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프로레서 8K AI'를 탑재해 라이브·스트리밍·모바일 미러링 등 모든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맞춤형 냉장고부터 혁신적인 생활 가전도 삼성 타운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 비스포크 냉장고를 필두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 혁신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IFA에서 내년 유럽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할 빌트인 오븐 신제품도 공개한다.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을 맞춘 이 제품은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 중 하나로 비스포크 냉장고와 함께 유럽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IFA에서는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 시리즈가 총 망라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A90 5G',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더 강력해진 '갤럭시노트10', 세계 최초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폴드' 등 최신 갤럭시 5G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차세대 서비스를 선도할 초격차 반도체 기술 제품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5G 모뎀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 등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IFA 현장에서 전시한다.

엑시노스 980은 5G 통신 모뎀과 모바일 AP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삼성전자의 첫 번째 5G 통합 SoC 제품으로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AI, 5G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DVS는 사물이 움직일 때 나타나는 조도의 미세한 변화만을 감지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로, 삼성전자는 빠른 동작 인식이 필요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자동차, 홈 Io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