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이 강조한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혁신'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펼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이 같은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5G(5세대이동통신) 등 첨단 기술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IFA 2019에서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평방미터)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삼성 타운'을 조성한다.
삼성 타운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홈 IoT 솔루션을 제시하는 '커넥티드 리빙 존' △8K 시대를 주도할 최신 제품과 기술로 구성된 'QLED 8K 존' △소비자 취향대로 빌트인 스타일 주방을 꾸며 놓은 '비스포크 존' △최신 5G 갤럭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전시한 '갤럭시 존'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타운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커넥티드 리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중앙에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하고, 삼성전자 독자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연동을 보여준다.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야심작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QLED 8K 존을 마련해 55형부터 98형까지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8K 대세화를 강조한다.
삼성전자 QLED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 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프로레서 8K AI'를 탑재해 라이브·스트리밍·모바일 미러링 등 모든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맞춤형 냉장고부터 혁신적인 생활 가전도 삼성 타운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 비스포크 냉장고를 필두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 혁신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IFA에서 내년 유럽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할 빌트인 오븐 신제품도 공개한다.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을 맞춘 이 제품은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 중 하나로 비스포크 냉장고와 함께 유럽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IFA에서는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 시리즈가 총 망라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A90 5G',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더 강력해진 '갤럭시노트10', 세계 최초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폴드' 등 최신 갤럭시 5G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차세대 서비스를 선도할 초격차 반도체 기술 제품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5G 모뎀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 등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IFA 현장에서 전시한다.
엑시노스 980은 5G 통신 모뎀과 모바일 AP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삼성전자의 첫 번째 5G 통합 SoC 제품으로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AI, 5G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DVS는 사물이 움직일 때 나타나는 조도의 미세한 변화만을 감지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로, 삼성전자는 빠른 동작 인식이 필요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자동차, 홈 Io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