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팬택으로부터 스카이 브랜드를 가져온 착한텔레콤이 스카이 3G 폴더폰(IM-F100)을 공식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아임백(IM-100)이 출시된 지 3년 3개월 만에 스카이가 돌아왔다.

5G 상용화가 시작된 2019년, 스카이 3G 폴더폰이 등장한 것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장 국내에서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주요 제조사에서는 3G 휴대폰의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대신 5G 기반의 갤럭시노트10 및 갤럭시폴드가 등장하고, 삼성전자는 아예 중저가 라인업에도 5G를 탑재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3G가 갑자기 등장할 모멘텀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착한텔레콤의 생각은 그러나 다르다. 3G를 중심으로 음성통화를 위주로 하는 수험생 및 유년층, 노년층 등 폴더폰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은 분명히 존재하며, 착한텔레콤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보다 폴더폰을 먼저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대기업들이 5G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보다, 일종의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스카이 3G 폴더폰은 기존 스카이가 갖고 있던 디자인과 감성을 승계하는 펄 화이트와 샴페인 골드를 주요 컬러로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FM라디오 등 폴더폰이 갖춰야 할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 폴더폰 이용자들의 사용 특성을 고려해 1100mAh의 배터리를 2개 제공하며, 다양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멀티 크래들도 기본 포함했다.

▲ 스카이 3G 폴더폰 나온다. 출처=착한텔레콤

착한텔레콤은 5일부터 2주 동안 11번가를 통해 자급제폰 사전예약을 시행하며, 사전예약이 종료된 이후에는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스카이 3G 폴더폰의 공식판매가격은 13만2000원이며, 사전예약 동안 11번가에서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요 스카이 제품을 50% 할인 받을 수 있는 13만2000원의 ‘스카이 쿠폰’을 모든 구매고객에게 제공한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스카이 휴대폰을 새롭게 출시하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카이 제품을 기다려주신 고객 분들을 위해 한걸음씩 정진해왔다. 고객 분들의 신뢰를 되찾고 스카이 만의 차별화 된 모바일 라이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