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시중은행에만 적용되고 있는 신용점수제가 내년부터는 전 금융권에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점수제 전(全) 금융권 확대 적용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구성하고 kick-off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전담팀은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신용점수제 전환을 위해 관련제도 정비, 금융소비자 불편완화, 신용점수 활용 기준 구체화 등 점수제 전환 세부방안을 논의·마련할 예정이다.

▲ 출처=금감원

구체적으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마련된 금융관련 법령, 서민금융상품, 공공기관 업무 규정 의 개정방안을 마련하고, 점수제 전환에 따른 대출 승인여부 등 예측가능성 저해 부문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사 자체 신용평가모형(CSS)변경에 신용점수 활용 기준을 구체화한다.

정부는 올 초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은 신용등급제(1~10등급)적용에 따른 문턱효과 해소를 위해 신용등급급 대신 신용점수(1~1000점) 활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신용등급이 널리 활용 되는 점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점수제로 전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개 시중은행에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보험, 금투, 여신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신용점수제가 도입되면 현재 신용정보회사(CB사) 신용등급을 활용중인 금융사의 여신승인·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이 유연화되고 세분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신승인과 기한 심사의 경우 신용점수에 따라 결정되고 금리도 신용점수에 따라 할인수준이 세분화된다.

금감원 측은 “2020년 중 신용점수제 전환을 차질없이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