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웹젠이 새로 도전하는 장르인 SRPG ‘나선영웅전’으로 매출 반등을 모색한다. 현재 비슷한 장르 게임이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웹젠은 트렌드를 포착,  ‘어렵지 않은 SRPG’를 표방하며 유저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4일 오후 본사 사옥에서 나선영웅전 사전체험회를 열고 나선영웅전을 오는 1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 행사에는 웹젠 국내사업1실 이진우 실장과 유관민 PM(국내사업1실 그린사업팀)이 참석해 게임을 소개했다. 

▲ 웹젠 국내사업1실 이진우 실장과 유관민 PM(국내사업1실 그린사업팀)이 나선영웅전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나선영웅전은 속성과 직업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영웅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고 전략을 만들어 즐기는 턴제 전략육성게임이다. 전략적 위치 선점에 따라 최대 5명의 영웅이 동시 타격할 수 있는 ‘협공’을 통해 SRPG 특유의 재미를 간결하게 구현했으며, 지형 조건과 출현하는 적 속성에 따라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개발사는 중국의 루나라 게임즈다. 

유관민 PM은 “SRPG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이 장르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SRPG를 좀더 직관적이고 쉽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나선영웅전의 주요 특징은 쉽고 빠른 진행과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균형잡힌 컨텐츠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맵과 전투를 연출했으며 ‘5인 협공’ 공략의 재미를 살려 스테이지를 구성했다.

게임이 세로형인 점도 특징이다. 이 또한 좀더 편안한 조작과 그립감, 맵의 효율적 사용 등을 고려한 결과라는 게 웹젠의 설명이다. 

웹젠은 그러면서도 SRPG 마니아들 또한 난이도 조절과 후반부 스테이지 등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르 특성상 유저들은 캐릭터에 관심을 모은다. 나선영웅전은 론칭 시점 기준으로 78종의 캐릭터가 준비돼 있다. 웹젠은 향후 캐릭터 추가에 대해 “적어도 한달에 1종 이상 캐릭터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나선영웅전의 한국 서비스를 위해 현지화 캐릭터를 선보인다. 앞서 ‘춘향’ 캐릭터가 선공개됐으며 론칭 시점에서 2종(‘황진이’, ‘도깨비’)의 한국 특화 캐릭터가 추가된다. 웹젠은 이외에도 20여종의 한국형 영웅을 기획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 PM은 “국내 서비스를 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했다”면서 “국내 유저들을 위한 캐릭터를 내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웹젠은 나선영웅전 서비스를 위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유저 커뮤니케이션, 오프라인 행사, 유저 제작 컨텐츠 및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웹젠은 BM 수준에 대해서는 “누가봐도 너무한 수준으로 불합리하게 운영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당장 매출보다 오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서비스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나선영웅전 메인화면. 출처=웹젠
▲ 나선영웅전 전투화면. 출처=웹젠
▲ 나선영웅전 영웅 스킬 각성. 출처=웹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