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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오면 고객 몰린다" 건물주 레고 유치전레고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과 맞아 떨어져 - 올해 160개 매장 오픈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세계 최대 장난감 회사 덴마크의 레고가 자체 브랜드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전자상거래에 많은 투자를 하며 장난감 업계의 혼란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고의 닐스 크리스티얀센 최고경영자(CEO)는 3일, 미국 최대의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Toys R Us)와 북유럽 최대 장난감 유통업체 탑토이(Top Toy)의 붕괴에서 교훈을 얻었다며, 올해 160개의 새 점포를 오픈해 매장 수를 40% 늘릴 것이라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소매업 지형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지만, 우리는 평정을 유지할 것입니다. 여전히 레고를 찾는 어린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언제나 확보해 두는 문제니까요.”

가족 소유 기업인 레고는 다른 장난감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기의 인기와 싸우면서 힘들게 매출과 이익을 올리면서 세계 최대의 장난감 제조업체가 되었다. 회사는 이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던 2017년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레고는 3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148억 덴마크 크로네(DKK, 2.6조원)로 지난해 보다4% 성장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얀센 CEO는 영업이익은 35억 DKK(6200억원)로 지난해 보다 16% 떨어졌지만 더 많은 투자를 위해 영업이익 감소를 감수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레고는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전 세계에 걸쳐 가능한 한 많은 어린이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변화를 주도하는 선제적 투자를 할 것입니다.”

레고의 영업이익 감소는, 마이 리틀 포니(My Little Pony)와 트랜스포머(Transformers)의 제조사인 하스브로(Hasbro)와 바비(Barbie)와 핫휠(Hot Wheels)을 만드는 마텔(Mattel)의 영업이익이 전반기에 각각 1억 6400만 달러(2000억원)와 1억 8200만 달러(2200억) 감소한 것과 비교될 만하다.  

   
▲ 유통 체인점들이 무너지면서 레고는 유통 파트너들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자체 매장과 전자상거래 전략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출처= Pinterest

그러나 레고는 올 12월에 암스테르담에 새 플래그십 매장을 열 예정이다. 회사는 또 아시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국 35개 도시에서 140개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레고는 또 인도 진출을 위해 먼저 인도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10년 후에는 인도에 1억명의 중산층 가정 아이들이 생길 것입니다. 중산층 가정은 교육열이 강하며, 갖고 싶은 제품 목록에 레고가 항상 상위를 차지합니다. 인도에 진출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우리가 중국에서 한 것과 비슷한 여정을 따를 것입니다.”

이번 확장 계획이 마무리되면 레고는 미국내 90여개 매장을 비롯해 전세계에 600여개의 매장을 갖게 된다.

토이저러스가 문을 닫기 전에는 레고는 토이저러스 매장에 자사 전용 통로를 운영했다. 그러나 월마트나 타깃(Target) 같은 곳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유통 체인점들이 무너지면서 레고는 이제 유통 파트너들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자체 매장과 전자상거래 전략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올해 초 레고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Greenville)에 있는 사이먼 부동산그룹 (Simon Property Group)의 헤이우드 몰(Haywood Mall)에 새 매장을 열었다. 또한 많은 놀이 기구와 레고가 가득한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Legoland Discovery Center)를 뉴저지주 러더포드(Rutherford)동부에 새로 짓고 있는 트리플 파이브 그룹(Triple Five Group)의 아메리칸 드림 메도우랜드(American Dream Meadowlands)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 쇼핑몰의 일부는 10월 말에 개장한다.

레고의 이 같은 확장은 미국의 쇼핑몰들이 임차인 구하기에 급급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점포를 폐쇄하는 소매업체들이 계속 늘어나 올해에는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건물 소유주들은 쇼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레고를 유치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부모들이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은 레고 매장에서 놀 수 있다. 부모들은 레고를 학습용 장난감으로 보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이 일반 오락실에서 노는 것보다 레고 매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 레고는 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레고는 특히 실제 장난감과 디지털 놀이 경험을 조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출처= Shutterstock

레고는 또한 새로운 상품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실제 장난감과 디지털 놀이 경험을 조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최근에 실제 장난감 세트와 증강현실 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히든 사이드(Hidden Side)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본 것을 가지고 놀고 싶어하지요. 히든 사이드 시리즈는 단지 실제 장난감 제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전체 경험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뒤에서 투자하고 있는 것 중 하나지요. 새로운 투자에서 꾸준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크리스티얀센 CEO는 레고가 온라인 플랫폼을 업데이트하고, 테마파크 레고랜드를 포함해 웹사이트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VIP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자상거래 부문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9.04  16: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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