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과의 합병을 위해 일본에도 심사를 신청했다. 

현대중공업의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을 위해 일본의 공정취인위원회에 신고를 향한 상담수속을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 출처=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은 앞서 4월부터 유럽연합(EU)과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7월에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같은 달 카자흐스탄, 중국과 함께 이달 2일 싱가포르까지 총 6개 국가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 심사 중이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일본이 몽니를 부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으로 일본 조선업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으로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