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토요타, 혼다, 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의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된 한일관계와 일본차 불매운동의 영향이 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일본차 브랜드의 8월 한국 판매량은 1398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3247대 대비 56.9% 급감한 물량이다.

업체별로는 ▲인피니티(57대 판매, 68% 감소) ▲닛산(58대 판매, 87.4% 감소) ▲혼다(138대 판매, 80.9% 감소) ▲토요타(542대 판매, 59.15 감소) 순으로 판매량이 적었다. 반면 렉서스는 603대가 판매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2%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8122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판매량 (1만9453대) 대비 6.8% 줄었고, 지난해 8월 판매량(1만9206대) 대비 5.6% 적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 6740대, BMW 4291대, MINI 1095대, 볼보 883대, 지프 692대, 렉서스 603대, 폭스바겐 587대, 랜드로버 574대, 토요타 542대, 포드 376대, 푸조 351대, 포르쉐 280대, 재규어 256대, 아우디 205대, 캐딜락 155대, 혼다 138대 등이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3353대(73.7%), 2000~3000cc 미만 3788대(20.9%), 3000~4000cc 미만 715대(3.9%), 4000cc 이상 206대(1.1%), 기타(전기차) 60대(0.3%)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501대(85.5%), 일본 1398대(7.7%), 미국 1223대(6.7%)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614대(58.6%), 디젤 5971대(32.9%), 하이브리드 1477대(8.2%), 전기 60대(0.3%) 순이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435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159대), 비엠더블유 520(677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감소세로 전월보다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