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본격적인 확전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예측 불가한 상황으로 치달으며 시중의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금과 채권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고 있다.

최근 국제 금시장에서 금 시세는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 8월30일 현재 온스당 1541.4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6월3일 온스당 1322.70달러에서 8월27일에 온스당 1541.40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온스당 218.70달러(16.53%)가 상승하는 급상승 추세를 보이며 시장의 급변동성을 반영했다.

또한 제로인의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북미 채권펀드의 순자산은 3658억원이 증가한 반면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1조 2503억원이 감소하여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은 채권투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미래에셋미국달러우량회사채증권자투주1(UH)(채권)S(자료: 펀드닥터 제로인)

동자료 펀드 유형별 성과에 따르면 유럽 채권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28%, 북미 채권형펀드는 5.81% 상승하고 있다. 반면 동기간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2.97%로 북미 채권펀드 대비 2.84%포인트 낮은 실적을 기록했고, 동기간 KOSPI는 –3.62%로 현저한 실적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높은 북미 채권과 변동성이 낮은 미국 달러화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전망하면서 시장 변동성에 따른 자산배분 차원에서 미국 채권과 달러화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북미시장 채권펀드의 수익률 상승이 눈에 띈다. 북미 채권형펀드 111개 펀드 중 6개월 이상 운용한 펀드 중에는 2일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한 개도 없고 전체 펀드가 최저 2.86%에서 최고 22.30%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북미 채권형펀드 중 6개월 이상 운용한 77개 펀드 중 수익률 상위 TOP5의 운용기간별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40%, 3개월 7.82%, 6개월 15.48%,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17.86% 등 실적으로 시장변동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북미 채권형펀드 중 수익률 상위 TOP5의 펀드 종류, 운용자산 규모, 기간수익률 등에 의한 우량펀드의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 삼성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ETF[채권-파생형](H) (자료: 펀드닥터 제로인)

북미 채권펀드 TOP5 연초후 수익률, 최고 23.76% 최저 12.78% 평균 17.86%

북미 채권펀드 총 111개 중에서 6개월 이상 운용한 77개 펀드를 선별하여 수익률 상위 TOP5를 선별하여 운용기간에 따른 수익률 추이를 비교했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9월2일 현재 상위 TOP5 중 연초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미국달러우량회사채증권자투자신탁 1(UH)(채권)S가 23.7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ETF[채권-파생형](H)이 21.44%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미국채10년선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이 18.17%, 미래에셋미국달러우량회사채증권자투자신탁1(H)(채권)S가 13.16%, 이스트스프링미국투자적격회사채증권자투자(H)(채권-재간접)C-W가 12.78%를 기록하며 각각 3~5위에 올랐다.

북미 채권펀드 상위 TOP5의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17.8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