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NHN은 자사의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출시하며 오는 2021년까지 협업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HN은 3일 판교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선보였다. 간담회에는 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와 백창열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이 참석했다.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메일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올인원 협업 도구 ‘두레이(Dooray!)’와 ▲전자결재 및 게시판을 통합한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ERP’로 구성됐다. 두레이는 이날 정식 출시됐으며 그룹웨어와 ERP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기자간담회가 3일 오전 판교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 (오른쪽)백창열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NHN이 이날 중점적으로 소개한 건 협업 도구 두레이다. 두레이에 대한 소개는 백창열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이 맡았다. 

NHN은 “온라인 상의 협업을 혁신하여 인류의 삶을 개선한다”라는 목표를 기반으로 2014년 10월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약 5년간의 개발 결과물이다. 

백창열 센터장은 기업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무 도구 세 가지로 메일, 업무관리도구, 메신저를 꼽았다. 백 센터장은 “쉽고, 공용 공간을 제공하고, 새로운 사람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력 관리가 가능하고, 외부인이 가입하지 않고도 회사의 툴을 같이 쓸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었다”며 워크플레이스 개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시장엔 이미 하이웍스, 라인웍스 등 협업 플랫폼 강자가 즐비한 상황이다. NHN은 자사 두레이의 차별점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프로젝트와 메일, 메신저 세 가지 도구를 하나로 통합했다는 점이 골자다. 예를 들어, 특정 업무를 시행할 때 회사마다, PM마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직원은 메일을 사용하는 동시에 NAS, 포탈, 드롭박스 등 업로드 플랫폼을 별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NHN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모두 하나의 플랫폼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다. 두레이에는 ‘업무보드’, ‘드라이브’, ‘위키’가 한곳에 있어서 파일은 ‘드라이브’에, 텍스트 문서는 ‘위키’에 각각 보관할 수 있다.

NHN은 현재의 통합 정도는 목표하는 바의 3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작업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백창열 센터장은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3가지는 기업에 필수”라면서 “그러나 이 세 개를 전부 제공하는 업체는 없다. NHN은 이를 통합한 유일한 서비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NHN은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를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자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NHN이 정리한 타사의 서비스 제공 현황.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NHN은 두레이의 강점으로 확장성도 내세웠다. 외부와 자사 플랫폼 사용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회사가 두레이를 사용하고 있으면 A회사와 협업하고 있는 B회사도 별도의 가입 없이 두레이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공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메신저, 메일, 프로젝트 전체 서비스에서 구글 번역과 동일한 수준의 번역 기능(구글 API 활용)이 구현된다.

NHN은 직원이 25명 이하인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지 않고 두레이의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00인 이하 기업에 대해서는 출시 기념으로 1년간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한다. 출시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는 전략이다. 

현재 두레이는 HDC현대산업개발, 오크밸리, NS홈쇼핑, 엔드림, 인크루트, 우먼스톡 등 500 여 기업에서 채택, 업무시스템에 적용 중이다.

백창열 센터장은 “긍정적이게도 건설, 금융, 쇼핑 등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업체들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2020년에는 거점을 확장하고 오는 2021년에는 한국 클라우드 협업 도구 시장에서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NHN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는 인프라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모든 기업은 laaS, PaaS, SaaS 등을 함께 사용하는 토탈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면서 “NHN 토스트는 세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