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누적수익률이 올해들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임형 ISA의 7월 실적은 연초 5.16% 대비 4.63% 포인트 상승한 발군의 수익률을 기록,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국민 투자상품의 진면목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2일 지난 7월말 기준 일임형 ISA MP별 누적수익률이 평균 9.79%를 기록하며 전월인 6월 누적수익률 대비 0.8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교 대상 ISA는 출시후 3개월 이상 경과한 25개 운용사의 205개 MP(증권 15사 127개, 은행 10사 78개)별 누적수익률을 평가한 결과이다.

7월 평균 누적수익률을 업권별 수익률로 분류하면 증권사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11.05%이고, 은행의 평균누적수익률은 7.74%를 기록하여 3.31%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7월 평균 누적수익률이 상승한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의 재개 가능성 등에 힘입어 주요 국가의 주가가 반등함에 따라, 해외주식형펀드의 실적 개선에 따른 상승으로 풀이된다.

ISA MP의 위험등급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초고위험 15.77%, 고위험 12.69%, 중위험 8.41%, 저위험 6.71%, 초저위험 5.17% 순의 수익률 변화추이를 보였다.

증권 MP별 누적수익률 TOP10, 1위 키움, 2위 현대차, 3위 현대차

최고 수익률 37.55%, 최하 23.49%, 평균 28.31%

증권사가 운용한 127개 MP 중 최고 누적수익률을 올린 MP는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37.5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차증권 ‘수익추구형A2형’(선진국-고위험)이 35.31%를 기록했다. 이어서 현대차증권 ‘고수익추구형A1’(초고위험)이 30.20%, DB금융투자 ‘베테랑(초고위험)’이 28.60%, NH투자증권 ‘QV공격P(초고위험)’ 26.23%, 메리츠종금증권 ‘고수익지향형A(초고위험)’ 26.07%, NH투자증권 ‘QV공격A(초고위험) 24.72%, 현대차증권 ’수익추구형B2(신흥국-고위험)‘ 24.19%, 메리츠종금증권 ’성장지향형B(고위험)‘이 23.49%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에 올랐다.

증권사 MP별 수익률 TOP10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28.31%를 기록했다.

은행 MP별 누적수익률 TOP10, 1위 우리, 2위 대구, 3위 경남

최고 수익률 33.15%, 최하 12.33%, 평균 17.58%

은행이 운용한 78개 MP 중 최고 누적수익률을 올린 MP는 우리은행의 ‘글로벌우량주(공격형)’이 33.1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대구은행의 고수익홈런형A(고위험)‘이 26.4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경남은행의 ’적극투자형S(고위험) 18.70%, 기업은행 ‘스마트모델포트폴리오(고위험)’ 18.35%, 하나은행 ‘포커스(고위험)’ 14.65%, 국민은행 ‘고수익추구S(안정배분형-초고위험) 13.56%, 국민은행 ’고수익추구A(적극배분형-초고위험) 13.29%, 광주은행 ‘보수(고위험)’ 12.79%, 경남은행 ‘위험중립형S(중위험)’ 12.56%, 광주은행 ‘적극(고위험)’MP가 12.33%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은행 MP별 수익률 TOP10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17.59%를 기록했다.

증권·은행 간 평균수익률 28.31% vs 17.59% 격차 10.72%p

KOSPI200 3년수익률 1.16% 대비 초저위험 4.4배↑, 초고위험 18.1배↑

ISA운용사인 증권사와 은행업권 TOP10 MP별 평균수익률은 증권사의 누적 평균수익률이 28.31%인 반면 은행의 누적 평균수익률은 17.59%로 나타나 업권 상위 MP간에도 수익률 격차가 10.72%포인트 발생하여 큰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권 내 TOP10 MP의 수익률 순위도 큰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고 범위 내에서 상하로 조금씩 움직이는 정도의 변화만 나타나 상위 그룹의 MP와 하위 그룹의 MP간 순위 변화는 고정화 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ISA의 최초 출시일인 지난 2016년 3월14일부터 각 위험등급별 TOP20 MP의 평균 누적수익률을 보면 초고위험(8개) MP의 수익률은 21.01%, 고위험(20개) 14.99%, 중위험(19개) 9.54%, 저위험(19개) 6.85%, 초저위험 (13개) 5.11%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실적을 3년 이상 운용한 KOSPI의 유형별 펀드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전체 KOSPI200의 3년 수익률은 1.16%를 기록하고 있어 ISA 초저위험 MP의 평균수익률 5.11%로 약 4.4배 높고, 초고위험 MP의 평균수익률 21.01% 대비하면 약 18.1배 높은 수준이다.

KOSPI의 유형별 펀드 수익률과 비교하면 주식혼합형 3년 수익률 –1.09%, 채권혼합형 3년 수익률 1.52%와 대비해도 ISA의 장기수익률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