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공사현장을 방문한 롯데 신동빈회장(사진 맨 오른쪽). 출처= 롯데그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그룹(이하 롯데) 신동빈 회장이 2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의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롯데 인재 육성의 산실로, 신 회장은 이번 방문으로 인재 육성에 대한 본인과 그룹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반,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장에서 진행된 ‘오산캠퍼스 첫삽뜨기’ 행사에 방문해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윤종민 경영전략실장, 정부옥 HR혁신실장,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원장,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롯데정보통신 마용득 대표 등 임원들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오산캠퍼스 부지 및 주변현황, 부지 내 건물 배치 계획 등을 보고 받고, 공사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터 파기 등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해 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1993년 1월 개원한 이래, 롯데 인재 육성의 중추 시설로 자리 매김했다. 신입사원 교육부터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 직급별 교육, 직무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어 왔다. 

롯데는 약 1900억원을 투자해 오산 캠퍼스를 미래 인재를 위한 창의·혁신 학습공간으로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새로 지어지는 오산캠퍼스의 연면적은 5만9213㎡ 으로, 기존 연수원 보다 4배 가량 큰 규모이며 이는 2000여명이 동시에 학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 롯데 신동빈회장 오산캠퍼스 공사현장 착공식 행사. 출처= 롯데그룹

롯데는 최근 학습 트렌드를 고려 오산캠퍼스에 토론 중심의 창의적인 학습과 미래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학습을 진행하는 공간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소규모 그룹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아이디어 허브(Idea Hub)’, 파트너와 협업을 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듀오 라운지(Duo Lounge)’, 휴식과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는 ‘소셜 라운지(Social Lounge)’, 개인 맞춤형 학습에 최적화된 ‘포커스 스튜디오(Focus Studio)’ 등이 조성된다. 

또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현된다. 3D 프린터 기술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메이크 룸(Make Room), ‘마인드풀니스 (mindfulness; 마음 챙김)’ 프로그램 등 최근 학습 트랜드에 맞춘 ‘멀티룸(Multi Room)’, VR기술을 활용한 게임 및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VR 게임룸’ 등이 대표적이다.

재건축 공사는 앞으로 약 2년간 진행되며, 2021년 9월 개원과 운영이 목표다. 롯데는 한 해 약 3만명의 인재들이 오산캠퍼스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신동빈 회장은 “인재 육성 지원은 결국 롯데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서 “오산캠퍼스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키워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