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5G 및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건설 시장 공략을 위한 속도전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대건설기계를 비롯해 SK건설, 트림블과 함께 '5G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작년 12월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 트림블 등 3개사가 맺은 업무 협약의 연장선에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SK건설이 합류해 실제 건설 현장에 대한 노하우가 ICT 플랫폼 인프라와 만난다는 의미도 가진다는 설명이다.

▲ SKT가 스마트 건설 시장 속도전에 돌입한다. 출처=SKT

5개 기업 및 기관은 내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천SOC실증센터에서 기존의 건설현장과 스마트 건설을 비교분석,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비교 측정·검증할 계획이다. 실제 건설 현장의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 적용 프로세스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평가실험결과는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구축 및 AI와 IoT 기술을 제공하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연천SOC실증센터 내 실험 부지를 제공하는 한편 실증 내용을 바탕으로5G 스마트건설 기술 정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과 제도 기반 확립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능형 건설 중장비를 공급하고 SK건설은 비교 실험을 위한 건설 현장 시나리오 개발 및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트림블은 건설 현장 전반에 대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최판철 기업사업본부장은 "스마트 건설 현장은 초저지연·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각 분야 대표 기업∙기관들이 5G와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건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한 건설 현장 구축·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승헌 원장은 "스마트 건설 효과를 정확한 수치로 표현해 국토부 스마트건설 정책 추진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며 "공동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 기술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