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펠로우십‘ 연수생들이 지난 8월 30일 보령제약 예산캠퍼스를 방문해 생산동을 둘러보며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보령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보령제약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연수생에게 보령제약 예산 생산단지를 방문할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에 힘을 보탰다.

보령제약은 2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 연수생 17명이 지난 8월 30일 보령제약 예산 캠퍼스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인 보령제약 생산단지를 견학했다고 밝혔다.

방문한 연수생은 라오스, 미얀마, 몽골,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스리랑카, 가나 등 총 14개 국가의 의사 및 보건정책 관계자들이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 2007년 개설된 해외 보건의료인력 초청 중장기 연수 프로그램이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해마다 약 100명의 의료진과 정부관계자 등을 초청해 한국에서 보건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수생들이 견학한 보령제약 예산 생산단지는 약 14만 5097㎡규모의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 보령제약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설이다.

보령제약 신생산단지는 생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계로 구축된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다. 자체 통신 기능이 탑재된 설비들에 권한을 위임해 스스로 작동하는 제조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공장 내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은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 생산, 경영분야 시스템과 연동되고 공장상황에 최적화돼 운영된다.

보령제약은 생산라인의 모듈화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도 높였다. 기존처럼 고정된 생산라인을 운영하면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해서 새로운 라인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등 생산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모듈조립이 가능해지면 생산 라인에 유연성이 생겨 재조립이 가능해지므로 몇 분만에 생산 모듈의 순서 및 다른 제품 생산모듈로 교체함으로써 생산량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견학에 참가한 한 연수생은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 그리고 규모에 놀랐다”면서 “한국의 제약산업 기술력과 운영능력 등이 개발도상국들에게 더 많이 소개되고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제약산업 성장뿐 아니라 보건의료의 궁극적 혜택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