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제주항공은 서울 마포구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가 개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올 상반기 흑자전환 하는 등 호텔사업이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영업 개시 이후 지난 1년간 주중 85%, 주말 95%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론 평균 88%의 판매율을 나타냈다.

▲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서울홍대. 출처=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2020년대 시장을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하나로 여객수송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연관 산업 진출 등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개관 이후 지난 8월까지 9만1199개의 객실이 판매됐으며, 투숙객은 17만98명으로 집계됐다. 투숙객 중 약 90%는 개별적으로 호텔을 예약한 자유여행객이었다. 국적별로는 우리나라 여행객 20%였고, 중국과 일본 등을 비롯한 아시아권 50%, 비아시아권 30% 등 전체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이 약 80%에 달했다.

외국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해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와 호텔이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울지하철 2호선과 경의중앙선도 곧바로 연결되는 등 편리한 교통여건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연남동, 홍대입구 등과 인접한 점이 외국인 자유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 출처=제주항공

294실 규모로 지어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전세계에서 25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호텔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의 브랜드로 제주항공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장 부합하는 컨셉트의 호텔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시아권 국가의 여행객이 패키지여행 보다는 항공과 호텔을 개별예약하는 자유여행 선호현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제주항공과 호텔 간의 시너지가 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사업 운영에 있어서도 손익분기점을 넘어 호텔 사업 안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