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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사명변경 1주년’ 푸본현대생명, 체질개선 '긍정' 전망 '맑음'퇴직연금·방카슈랑스 강화에 수입보험료 대폭 증가
   
▲ 출처=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현대라이프에서 사명을 변경한 지 1주년이 다가오면서 그간 성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지난 6년간 경영악화에 시달리던 현대라이프가 대만 푸본그룹에 편입된 후 대주주 지원에 힘입어 눈에 띄는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기록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력사업으로 업계 2위 규모의 퇴직연금과 지난 3월부터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판매)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푸본현대생명의 향후 실적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지난 6월말 기준 수입보험료(일반계정+특별계정)는 1조8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7975억원 대비 131.9%나 증가했다.

   
▲ 2019년 6월 회사별 생명보험 사업개황. 출처=생명보험협회

◇ 방카슈랑스로 수익성 견인

수입보험료 일반계정 부문에서는 지난 3월부터 영업을 재개한 방카슈랑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 6월말 기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3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원 대비 190% 급증했다. 지난 3월말 241억원 이었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가 세 달 만에 3000억원 이상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방카슈랑스는 고액 일시납 계약이 많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아 보험사들이 단기간 몸집불리기에 유용한 영업채널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외형 성장을 위해 책임준비금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방카슈랑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 보험부채는 원가 평가에서 시가 평가로 변경되는데, 보험사들은 고금리 확정이자로 판매된 저축성 보험 상품이 많을수록 부채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푸본현대생명이 IFRS17 도입을 앞두고 부채 부담을 안고서도 방카슈랑스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으로부터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올 1분기 지급여력(RBC)비율은 304.26%로 금융당국 권고치 150%에 큰 폭으로 상회했다. RBC비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바로 지급할 수 있는 자산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6월말 RBC비율은 147.7%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밑 돌았다.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금융당국의 시정 조치 대상이 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유상증자 외에도 방카슈랑스 상품을 단기 저축성 위주로 구성해 IFRS17 대비 부채 부담을 낮췄다. 실제로 방카슈랑스 영업을 재개한 후 첫 상품인 ‘MAX저축보험스페셜'의 보험가입기간은 5년 만기 일시납으로 설정해 부채 부담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 2019년 6월 회사별 보험료 형태별 수입보험료 현황. 출처=생명보험협회

◇ 퇴직연금 자산규모·수입보험료 '업계 2위'

수입보험료의 특별계정 부문에서는 퇴직연금이 실적 개선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 6월말 기준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1조1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4084억원 대비 169.7% 증가했다. 이는 삼성생명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2조474억원에 이어 전체 생보사 중 2위 규모다.

퇴직연금 자산규모면에서도 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자산 규모는 7조1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89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늘었다.

퇴직연금은 보험사의 안정된 수익을 견인하기에 적절한 상품으로 꼽힌다. 퇴직연금은 해약률이 낮고 퇴직연금 사업자를 변경하기 위한 절차(근로자 대표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 등)도 까다로워 기존 보유계약이 감소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물량에 힘입어 퇴직연금 강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평이다. 최대주주가 현대차그룹에서 대만 푸본생명으로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물량이 이탈 없이 뒷받침 되고 있는 것이다.

◇ ‘7년’ 적자에서 흑자로…체질개선 '성공적'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강화에 힘입어 푸본현대생명의 체질개선은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전신인 녹십자생명은 2012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6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현대라이프에서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이 바뀐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6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011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시현했다.

아울러 푸본현대생명은 금융소비자연맹이 공개한 '2019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에서도 기존 24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다. '2019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는 2018년 12월말 24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 부진 속 푸본현대생명의 이 같은 체질개선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단기적 몸집 부풀리기에만 치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장기적인 수익확보를 위한 전략도 동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  kys@econovill.com  |  승인 2019.09.01  2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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