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LG전자가 AI(인공지능) 씽큐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방화 전략을 펼친다.

LG전자는 오는 9월 2일 자체 개발한 AI 씽큐 플랫폼을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AI 개발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파트너가 되면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씽큐 플랫폼은 음성·영상·생체·제어지능으로 구성되며 TV, 생활가전, 휴대폰, 자동차, 로봇 등 각 제품에 특화된 AI를 구현한다. 특히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축적돼 고객 맞춤형 AI로 진화한다.

LG전자는 제품에 입력된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씽큐 플랫폼에 국제표준통신암호화 기술(TLS 프로토콜)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씽큐 플랫폼 가운데 소음과 잡음에 강하고 고객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좀 더 정확하기 인식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을 우선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AI 기술도 개방할 계획이다.

외부 개발자들은 씽큐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해 최적의 인공지능 성능과 UX(사용자경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개발자 사이트에 씽큐 플랫폼을 공개한 이후 다양한 행사를 열어 개발자들이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그 동안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칩, 인공지능 플랫폼 등을 독자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가며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씽큐 플랫폼은 3가지 인공지능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것"이라며 "개방화 전략을 가속화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