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대중(對中) 추가관세’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조정한 것.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여기에는 휴대전화와 노트북(랩톱)을 비롯한 핵심 정보·기술(IT) 제품들이 해당한다. 휴대전화와 랩톱의 교역 규모만 약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0억 달러 규모 수입품의 세부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1일부터는 1070억달러, 12월 15일부터는 1560억 달러어치에 대해 각각 관세가 부과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미소매업협회 등 160개의 미국 기업 단체들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9월과 12월로 예정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인상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명 서한을 작정한 단체에는 전미소매업협회, 장비제조업협회, 소비자기술협회, 완구협회 등이 포함됐다.

이들 단체는 "9월 1일부터 일부제품에 부과될 관세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최악의 시점에 발효된다"면서 "30%나 되는 관세로 많은 기업은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이외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에 따라 연말 연휴 쇼핑 시즌, 가격 상승은 고객들에게 영향을 줄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 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소니 퍼듀 농무장관 및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도 동일한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 월마트, 코스트코 등 160개의 미국 기업 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인상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출처= Business Insider

[글로벌]
■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 도쿄, 서울 공동 8위

-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Safe Cities Index 2019)에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가 각각 1, 2, 3위에 올라.

- 서울은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 상위 10개 도시 중 6개를 아시아 지역 도시들이 차지했지만 최근 반중국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홍콩은 2017년 9위에서 20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 또 베이징(31위)과 쿠알라룸푸르(35위), 자카르타(53위) 등 다른 아시아 도시들도 순위가 크게 낮아져.

- 아시아 이외 도시들로 상위 10위 안에 든 도시들은 4위의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 6위 토론토(캐나다), 7위 워싱턴 DC(미국), 코펜하겐 등.

- EIU는 5개 대륙 60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인프라, 보건, 치안 등 4개 분야 57개 항목들을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조사해 안전도를 평가했다고.

▲ 출처= Economist Intelligence Unit

■ 인공 다이아몬드 때문에 천연 다이아몬드 ‘울상’

-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현지시간) 보도.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거래업체인 드비어스(De Beers)의 다이아몬드 원석 판매량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 세계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인공 다이아몬드 같이 저렴한 대체재로 몰리고 있기 때문.

- 드비어스는 지난해 경매에서 5억 300만달러(6100억원) 어치의 다이어몬드를 팔았지만 올해에는 2억 8000만달러에 그쳤다고.

- FT는 “다이아몬드 소비량 1, 2위를 달리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에 휩싸이며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

- 인공 다이아몬드가 귀금속 시장에서 훌륭한 대체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천연 다이아몬드 판매 감소의 원인.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 다이아몬드의 글로벌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미국]
■ 美 부자들 소비 급격히 줄어 ? 경기침체의 또 다른 신호?

- 미국의 부자들이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이외에 또 다른 경기 침체 신호가 될 수 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

- 최고급 부동산 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보이고 있고, 2019년 상반기 예술품 매출이 수년래 최저로 떨어져. 저가 상품 매장인 월마트나 타깃만 잘 되고 있다는 것.

- 이같은 현상은 미국의 부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증거이며, 부자들이 소비를 줄이면 곧이어 일반 서민들도 소비를 줄인다고.

-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상위 10%가 미국 소비의 50%를 차지한다”며 “부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은 명백한 경기 침체 신호”라고 말해.

- 부자들은 소비를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고 있는데 지난 2년간 미국 상위 10%의 부자들의 저축은 두배 가까이 늘어나. 이는 부자들이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 므누신 美재무 “초장기 100년 만기 국채 발행 검토"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장기 국채 발행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 그는 "만약 조건이 맞는다면 장기 대출의 이점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 초장기 국채란 만기 50년 또는 100년짜리. 현재 미 국채 중 최장기물은 만기 30년짜리.

- 므누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초장기 국채에 대한 시장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

- 미 재무부는 지난 10년간 네 차례 초장기 국채 발행을 검토했지만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실제 발행하지는 않아.

- 미 정부가 초장기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최근 잇따르는 미국 경제 침체 우려 때문으로 분석.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미 국채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 출처= Business Today

[일본]
■ 日 도요타·스즈키, 자본제휴 - 자율주행 등 공동 기술개발

-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스즈키가 자본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

- 업무제휴 관계인 두 회사가 자본제휴를 맺어 관계를 강화한 것은 차세대 자동차 연구개발 비용 효율화, 자율주행을 비롯한 신기술 보급 과정에서 주도권 확보 등을 위해서라고.

- 도요타는 960억엔(1조 1000억원)을 출자해 스즈키 주식 4.9%를 확보하고 스즈키는 480억엔(5500억원)을 출자해 도요타 주식 2%를 확보할 계획.

- 도요타는 연구개발 비용 효율화 등을 위해 제휴선을 확대하고 있어. 마쯔다와 스바루에도 자본을 출자해 전기차와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 니혼게이자이는 최근의 자동차 회사간 합종연횡은 기술개발이나 신기술 보급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목적으로 자회사 편입과 출자 비율 등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