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소득수준의 상승과 더불어 아파트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영 앤 리치'로 불리는 젊은 부자와 고소득 수요층이 증가하며 중소형 타입의 아파트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공간감과 특화 평면설계 등이 적용된 중대형 아파트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는 반면 공급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 114의 자료에 의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지난 해 총 20,165가구가 공급되어 전체 물량(297,827가구)의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까지는 두 자리 수의 공급비율을 유지했으나 2015년 이후 4년 연속으로 한 자리 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고점을 기록한 2007년의 36%에 비교하면 공급물량이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중대형 타입의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높아졌다. 실제로 2018년 수도권에 분양한 단지의 타입별 청약자 수 통계에 의하면 상위 10개 순위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 타입이 6개이고, 전용 84㎡의 중형 타입까지 포함하면 10개 중 9개로 비율이 늘어난다.

이러한 현상에 한 부동산 전문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공급 추세는 국민주택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이하 타입에 치중되었고, 이로 인해 중대형 타입의 공급이 빠르게 감소했다" 며 "이 때문에 고소득 수요층의 니즈를 따라가지 못해 중대형 타입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유례없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도 중대형 타입 아파트 공급 가뭄이 지속됐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송도의 공급된 22,766가구 중 전용 85㎡초과 중대형 타입은 206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9%에 불과했다. 이에 송도국제도시 또한 지난 5년 간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보면 129㎡ 이상 대형 타입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상위 10개 순위 중 6개를 차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송도국제도시에 중대형 타입의 신규단지가 공급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가 주인공이다. 두 상품의 중대형 타입의 경우 각각 송도를 대표하는 센트럴파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조망권을 확보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는 3면 개방 평면을 적용, 센트럴파크의 조망을 특화했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일부 가구에 오픈 발코니 설계를 적용,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조망을 극대화했다.

포스코 건설은 이 2개의 단지에 혁신설계를 적용하여 완성도를 높였고, 효율적인 평면 구성과 고급 마감재 적용으로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 최중심지로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IBD에 공급하는 단지인 만큼 포스코건설의 다양한 특화 설계를 집약했다"며 "뛰어난 입지와 우수한 설계, 포스코건설의 브랜드가치까지 더해진 두 단지는 향후 송도의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개관 예정인 두 단지의 견본주택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