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0.03% 올랐다.

29일 한국감정원은 8월 넷째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0.02% 상승하며 전주 보합(0.00%)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울은 전주(0.02%)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0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7%로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3%), 서울(0.03%), 인천(0.03%), 경기(0.01%), 전남(0.01%)은 상승, 충북(-0.15%), 경남(-0.14%), 강원(-0.14%), 경북(-0.13%), 부산(-0.11%), 울산(-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대출규제 등 정책규제와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 확대되는 가운데, 재건축은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가을 이사철 도래와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기존 아파트 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03%)의 경우 대체로 재건축은 보합세이나 가을이사철 수요 등으로 인기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5%)는 공덕오거리 인근 위주로, 성북(0.04%)·강북구(0.04%)는 뉴타운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03%)중 강남4구는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주요 재건축 단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인기지역과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는 상승하며 전체 상승폭이 유지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 강서구(0.04%)는 가을 이사수요와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등으로, 금천(0.04%)·관악(0.04%)·구로구(0.04%)는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0.03%로 전주(-0.01%) 대비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미추홀구(-0.03%)는 노후주택 밀집된 지역 및 나홀로 아파트 위주로 하락 전환됐으나, 동(0.28%)·부평(0.09%)·서구(0.06%)는 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경기(0.01%)는 공급 누적된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가을이사철 수요와 서울 출퇴근 수요, 교통망 확충 등 개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3주 이후 40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안성시(-0.33%) 등 공급 누적된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과천시(0.40%)는 원문동 대단지 위주로, 하남시(0.28%)는 미사강변도시 및 위례신도시 위주로, 수원 영통구(0.18%)는 이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03%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대전(0.13%)의 경우 서구(0.19%)는 정비사업 진척과 둔산동과 월평동 일대 수요로, 유성구(0.16%)는 도안신도시 2단계 및 갑천호수공원 개발 기대감으로, 동구(0.13%)는 신흥동 등 신규 분양 호조와 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부산(-0.11%)은 대규모 신규 공급 없는 중구(0.00%)가 보합 전환, 해운대구(-0.33%)는 반송동 및 반여동 등 구축아파트 위주로 하락, 동구(-0.08%)는 대단지 신규 입주 영향으로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세종(-0.03%)은 장기간 하락 피로감 등으로 대다수 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부 매물 누적된 단지 위주로 소폭 하락세가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 출처=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0.04%) 상승폭 확대, 서울(0.05%→0.05%)은 상승폭 유지, 지방(-0.07%→-0.06%)은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서울(0.05%), 경기(0.04%), 대구(0.04%), 충남(0.03%), 인천(0.01%)은 상승, 세종(-0.24%), 강원(-0.22%), 제주(-0.20%), 경남(-0.13%), 충북(-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5%)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신축 및 역세권 대단지 수요, 신규 입주물량 감소,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서울 대부분 구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했지만 일부 구는 노후화된 구축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3%)의 경우 성북(0.06%)·강북구(0.06%)는 길음·미아뉴타운 위주로, 광진구(0.06%)는 정주여건 좋은 구의·자양·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종로구(-0.04%)는 노후단지 위주로 상승에서 하락 전환되고, 도봉(0.00%)·서대문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0.06%)는 서초구(0.18%)가 반포주공1단지 이주가 잠정 중단됐지만 그 외 지역(신반포4지구 등)의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동작구(0.12%)는 흑석뉴타운 신축 수요 및 서초 정비사업 이주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강남구(0.09%)는 신축 및 학군 우수한 지역 위주로, 강서구(0.06%)는 마곡지구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올랐다.

인천(0.01%)은 전주(-0.04%)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계양구(-0.07%)는 인근 지역으로 수요 분산되며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 부평구(0.10%)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 전환, 중구(0.06%)는 중산동 일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04%)역시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의왕(0.73%)시는 대규모 신규 입주 마무리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리(-0.17%)는 갈매지구, 인근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입주(예정) 물량 증가 영향으로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1%)는 전주(-0.0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대전(0.11%)의 경우 유성구(-0.01%)는 원내동 일부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했다. 서구(0.21%)는 정비사업(탄방1구역) 이주수요 등으로, 동(0.13%)·중구(0.12%)는 교통, 학군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올랐다.

대구(0.04%)는 수성구(-0.06%)가 전세매물 누적 등으로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했다. 달성군(0.27%)은 산업단지 인근 지역 위주로, 중구(0.07%)는 교동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24%)은 전주(-0.15%)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올 초부터 8월까지 8000여가구 등 신축단지 입주에 따른 전세매물 누적 등의 영향이 지속되며 행복도시 내 도담·소담동 등에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