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그룹 물류센터(RDC). 사진=BMW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BMW그룹 코리아가 한국 사회에 대한 다양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한 사과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행보다.

지난 28일 BMW는 한국 경제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 계획 및 부문별 고객 중심 전략을 밝혔다. 특히 물류와 AS 시스템 개선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등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이날 BMW는 총 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성 RDC를 확장하고 물류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BMW의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안성 RDC는 현재 5만7000㎡ 규모이지만 향후에는 8만8000㎡ 규모로 확장될 예정다.

이를 통해 1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현재 8민6000여 종인 부품 보유 개수 역시 크게 확대된다. 보다 많은 부품을 취급, 보관할 수 있어 고객들의 편의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BMW에 따르면 RDC는 오전 발주 기준 당일 오후 5시 이내, 오후 발주 기준 익일 아침 7시 이내 딜러 배송이 완료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리콜 사태 이후 더욱 효율적인 운송 기간 단축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향후에도 부품 발주부터 입고, 보관, 출고에 이르는 부품 공급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한 유라시아 철도 운송 시스템을 갖추는 등 다양한 운송 루트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송도 콤플렉스 외관. 사진=BMW코리아

◆ 고객의 ‘즐거움(JOY)’을 배가시킬 문화 투자 확대

BMW 그룹 코리아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즐거움(Joy)’의 가치를 고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딜러사와 함께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먼저 125억을 신규 투자한 드라이빙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완공을 앞둔 BMW 드라이빙센터는 5만㎡ 이상의 공간이 증설되며, 완공 후 총 291,802㎡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14년에 오픈한 드라이빙센터는 현재까지 누적방문객 83만명을 넘기며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테마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확장과 동시에 드라이빙센터는 고성능차량을 다루는 심화 트레이닝 단계인 ‘BMW M 레벨 2’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트랙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BMW 그룹 내에서 레벨 2 인증 트랙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단 2개국에 불과하다.

확장이 완성되는 10월부터 M Core와 Owners Track Day와 같은 신규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M Core는 M의 핵심적인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M2 컴페티션 차량으로 4시간 동안 드리프팅과 트랙 아이디얼 라인 주행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하는 교육이며, 4명의 참가자로 제한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