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스.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를 개최하고,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파비스는 현대차의 상용트럭 중 준대형(5.5~13.5톤)급에 해당하는 차량이다. 중세유럽의 장방형 방패를 의미하는 이름에서 보듯 상용차가 지녀야할 경제성, 실용성, 넓은 적재공간, 첨단 안전 사양 등을 담는데 중점을 뒀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개발 단계부터 장시간, 장거리 운행이 일반적인 트럭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많은 업무의 특성을 반영해 승차감 및 안전성 증대, 편의성 향상 등에 공을 들였다.

파비스의 캡은 운전석은 실내고 1595mm, 공간 6.7m3 을 바탕으로 레이아웃을 최적화했다. 대형 트럭 수준을 자랑하는 동급 최대 운전석 공간이다.

레그룸 공간과 시트 조절량도 동급 최대 수준이다. 또 시동 버튼, 변속기 레버, 파킹레버 등의 스위치 배열을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적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다.

제동성능 최적화, 제동거리 단축으로 안전성이 높은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전자식 브레이크시스템을 통해 급격한 조향 변화시 차량 전복을 방지한다.

▲ 파비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일부 대형 트럭에만 적용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이탈경고(LDW,Lane Departure Warning)  ▲후방주차보조 (R-PAS, Rear Parking Assist System)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사양을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에는 최대출력 325마력의 7리터급 디젤 엔진을 달았다. 또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운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운송 및 특장 효율성을 살렸다. 일반/고하중의 2개 플랫폼을 베이스로 4X2, 6X2 차종을 개발하고 최장 7m의 휠베이스를 제공한다.

이날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는 농산물, 식음료부터 전자 제품, 산업용 기계까지 적재할 수 있는 윙바디, 청소차, 크레인 등 파비스 특장차 10종이 공개됐다.

파비스는 제동 성능을 높이고 예방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안전성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상용차 전용 실시간 내비게이션 ▲휴대폰 무선충전장치 ▲확장형 슬리핑 베드 ▲원격 제어(원격 시동, 무시동 히터, 내차 위치 찾기) ▲차량 관리(연료량, 고장코드 표시, 타이어 공기압) ▲안전보안 (도난 감지, 추적, 원격 시동차단, 긴급 구난 상태 전송) 서비스로 등이 제공된다.

이인철 현대차 부사장(상용사업본부장)은 “파비스는 중형트럭과 대형트럭의 장점만을 모아 탄생한 새로운 차급의 트럭이다”며 “경제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넓은 적재공간과 힘을 포기할 수 없는 고객에게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