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삼성전자와 만났다.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무장한 토스와 오프라인 하드웨어 플랫폼을 가진 삼성전자가 만나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설명이다.

토스는 29일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 메시지’ 앱에서 토스 송금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 메시지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10을 통해 토스 송금을 사용할 수 있다.

▲ 토스와 삼성이 만났다. 출처=토스

토스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외연을 크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제 송금은 물론 결제와 투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의 경계도 허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통해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선보인 상황에서 다양한 금융과의 만남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방식은 기존 토스 작동과 비슷하다. 계좌번호 없이 연락처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대화방 내 더보기 메뉴에서 송금 버튼을 눌러 금액을 입력하면 토스 앱으로 바로 연결되어 송금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송금이 완료되면 송금 내역이 상대방에게 메시지로 전송되며, 상대방이 토스 앱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다운로드 링크가 함께 전송된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토스 간편송금의 경험을 더 많은 분들께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사용자분들께 최고의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