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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글로벌뉴스] 中 장기전 대비, '트럼프 협상방식' 이제 안 먹혀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지난 해부터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이제는 단기간에 타협하기 보다는 장기전을 준비한다는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태도와 그의 엄포식 ‘협상 전략’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과 보복관세를 주고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G7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갑작스레 ‘중국이 전화해 다시 협상하자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다음날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전화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내년 미 대선 전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시 주석이 협정문에 서명해 봤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킨다는 보장이 없다고 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이 제재와 동시에 미국 없이 자력으로 생존하는 경제 구축에 나섰다고 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담당 대표보를 지냈던 제프 문은 27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난관에 부딪치면 곧바로 트위터나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를 위협하는 말을 쏟아내거나 상대를 협상장에 불러내기 위해 뜬금없는 칭찬을 늘어놓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이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서 실제로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그런 협상 방식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승리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근원적인 가치를 생각하거나 장기적인 전략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또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태도와 앞뒤가 맞지 않는 성명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실무 협상진을 약화시켰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장관급 협상에서 오는 9월에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했지만 협상이 재개될 지는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일단 중국측이 먼저 협상을 깨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일단 대화에 응하기는 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중국 관리들이 국가주의와 경제성장 등 당의 정치적 정통성에 직결되는 문제에 가장 민감한 만큼 의미 있는 양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태도와 그의 엄포식 ‘협상 전략’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ZeeBiz

[미국]
■ 텍사스 새 송유관 가동, 美 원유수출 대폭 증가 - 연말 유가 하락 전망도

-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기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 새로운 송유관이 속속 완공되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크게 뛸 전망. 퍼미안 분지는 그동안 수송 수단이 부족해 수출에 애를 먹어왔던 곳.

- CNBC는 27일(현지시간), 이에 따라 이미 공급과잉인 원유 시장에 미국이 더 많은 원유를 보태면서 국제유가 추이가 주목된다고 보도.

- 현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230만배럴로, 지난 10년 동안 2배 늘어나.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됐지만 텍사스 유전의 원유 수출 기반시설은 여전히 부족했다고.

- 이달 개통된 새 송유관 캑터스2(Cactus2)는 하루 67만배럴을 텍사스 동남부 해안의 코퍼스크리스티(Corpus Christi)시까지 수송할 수 있고 또 다른 송유관 에픽(Epic)도 조만간 가동될 예정. 

- 씨티그룹에 따르면 새 송유관 완공으로 현재 하루 300만배럴 수준인 미국의 원유 수출량을 올해 말까지 하루 100만배럴 증가시킬 수 있다고 예상.
 
■ 美 장단기 국채금리 다시 역전 - 2007년 이후 최대폭

- 미중 무역전쟁의 협상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이 또 역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비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보다 높은 현상이 다시 나타난 것. 이번 역전폭은 5.3bp로 2007년 3월 이후 최대치라고.

- WSJ은 10년물 금리는 1.493%까지 떨어지며 2016년 7월의 사상 최저치(1.366%)에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 30년물 금리도 2%를 밑돌아. 

-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신호를 보내게 된 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행보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기도.

-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수익률 곡선 반전이 더 심해지리라고 예상. 찰스 슈와브(Charles Schwab)의 채권 전략가 캐시 존스는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평가.

■ 연준, 통화정책 결정에 정치적 고려하지 않아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서 정치적인 고려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27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공식 밝혀.

- 연준의 이 같은 발표는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 윌리엄 더들리가 블룸버그통신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더 고조시키게 만들 것”이라며 “그의 재선을 막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내려서는 안된다”는 글을 올린 데 따른 것.

- 연준 관리들과 경제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연준 비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연준의 정치적 개입은 위험하다고 밝혀. 

- 스트레이트거스 리서치 파트너스(Strategas Research Partners)의 대니얼 클리프턴 정책연구소장은 “연준이 트럼프의 재선을 막으려는 것처럼 보일 경우 그동안 보였던 독립성을 잃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

- 연준은 성명을 통해 “연준의 정책 결정은 물가안정과 고용 극대화를 위해 의회로부터 받은 권한에 따라 움직인다”라며 더들리의 발언에 반박.

[중국]
■ 中 인민은행, 독자 가상화폐 CBDC 11월 11일 발행

- 중국 인민은행이 이르면 오는 11월 11일 독자적인 가상화폐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포브스가 28일 보도.

- 인민은행은 중국에서 온라인 소비지출이 연중 절정을 이루는 광군제(光棍節)에 맞춰 CBDC를 정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는 것.

- 인민은행은 2014년 중국 자체의 디지털통화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 가면서 '디지털통화 연구소'를 설립하고 2017년에는 은행 직속 관련 기관을 신설.

- 경화와 지폐를 유통시키는 막대한 비용을 대폭 삭감하고 통화공급량의 관리 능력을 높이겠다는 목적.

- 인민은행은 일단 1000억 위안(17조원) 규모의 CBDC를 발행하고 향후 은행간 제휴를 이용해 미국 등 각국에서도 CBDC를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중국 1호점이 27일(현지시간) 상하이에 개장하며 북새통을 이뤘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처

■ 中 상하이 코스트코 개장 첫날 '구름 인파’ - 경찰 동원되고 영업단축

-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중국 1호점이 27일(현지시간) 상하이에 개장.

- 개장 시간 전부터 구름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면서 경찰이 동원되는 등 결국 영업을 단축하고 문을 닫는 소동까지 벌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

- 식품 코너의 인기제품인 통닭은 일찌감치 동이 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고급 브랜드 가방 등 인기 제품들이 순식간에 매진.

- 주차장은 만차로 3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고, 계산대에선 1시간이상 기다려야 했다고. 급기야 코스트코는 고객 안전사고에 대비해 이날 오후에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

- 코스트코는 중국의 연회비를 미국의 60달러(7만 3000원)보다 낮은 299위안(5만 1000원)으로 책정. 코스트코는 알리바바와 제휴해 지난 5년간 온라인으로 상품을 공급해왔지만 이번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한 것.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8.28  1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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