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출처= CJ대한통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추석 선물 택배 물량 급증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28일부터 추석 연휴 그리고 연휴가 끝난 이후인 20일까지 약 4주간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반 택배 물량에 명절 선물이 더해지면서 이번 추석 물동량은 평소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명절은 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추석으로 보관과 배송이 용이한 제품 비중이 높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또 명절 기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택배 상품 중 바캉스 용품의 비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와 펫팸족(Pet+Family)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세트가 다수 등장하면서 고객들의 선택폭이 넓어져 택배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유통업계에서 고객 선점을 위해 각종 사전예약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추석 선물 택배량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특별 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특별 수송기간에 쏟아지는 택배 물량을 전국 178개 택배 터미널에 설치된 ‘휠소터(Wheel Sorter)’ 장비를 활용해 처리한다. ‘휠소터’란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로, 현재까지 전국 약 171곳의 CJ대한통운 택배 거점에 설치됐다. 

CJ대한통운은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정비해 작업장 및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전사고 제로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본사에는 비상상황실이 운영돼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관찰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고객센터를 통한 개인 택배 접수는 9월 21일부터 다시 할 수 있다. 보낸 택배나 받을 택배가 있는 고객들은 CJ대한통운 택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의 이동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택배 접수 또는 상품 구매시 받은 송장번호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외 다른 택배사의 배송 추적도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면서 “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할 때에는 판매처에서 공지한 배송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받는 사람의 일정을 확인하고 가능한 연락처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