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직격타를 맞은 에어서울이 국내선 신규 취항으로 위기를 돌파한다. 중국·동남아에 이어 김포~제주 등으로 노선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어서울은 10월 27일부터 김포~제주에 첫 취항하며 국내선에 신규 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 출처=에어서울

에어서울의 이번 결정은 지속되고 있는 한일관계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어서울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일본 노선 비중이 가장 높아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인해 적잖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최근 꾸준히 일본 운행 노선을 줄이고 대체 노선을 마련하는 등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신규취항과 함께 28일 오후 2시부터 김포~제주 국내선 영업을 시작한다. 에어서울의 첫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은 매일 4편 운항하게 되며, 신규 취항 기념으로 편도총액 기준 9900원부터 특가 판매를 실시한다.

중국 노선도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장가계, 린이 등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또한, 12월 8일에는 새롭게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인천~하노이와 인천~나트랑 노선은 각각 하루 한 편씩 매일 운항한다.

앞서 발표한 대로 에어서울은 10월 1일부터 야간편만 운항했던 다낭과 괌 노선에 오전 출발 스케줄을 추가해 각각 하루 2편씩 주 14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한일 관계로 인한 일본 노선의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노선 비중은 계속 축소하고 국내선을 비롯해 중국 노선과 동남아 노선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