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최근 기껏해야 자녀가 둘이거나 하나인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자녀가 한 명도 없는 가정도 수두룩하다. 이에 자녀들을 위한 부모들의 재테크 열정도 교육열에 뒤지지 않는다.

수많은 금융회사들과 금융 상품들이 존재한 가운데 어떤 상품들이 사랑받고 있을까?

자녀를 위한 재테크 상품으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은행 예·적금 대신 변액보험을 통해 자녀의 저축을 설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미래를 보는 변액연금보험’은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맞춰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 상품은 적은 금액으로도 합리적으로 자녀의 라이프사이클을 준비할 수 있는 내리사랑 상품이다.

“주머니 용돈으로 평생 기본 연금액 보장”

미래에셋생명의 ‘미래를 보는 변액연금보험’을 살펴보면 일단 이 상품은 안정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저연금보증형을 도입, 사망 시점까지 매월 안정적인 규모의 연금액을 지급한다. 높은 기대 수익률을 제공하며, 자녀가 어릴 때 가입하면 적은 돈으로 자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실속 상품이라는 게 오은성 상품개발본부장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이 도입한 최저연금보증형 상품은 원금 이상의 수익과 안정적 연금 수령을 동시에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이 상품의 기획 단계인 지난 5월 변액연금 신상품 소비자 패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78%는 미보증형 대신 보증형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고객이 최저연금보증형을 선택할 경우 시장상황이 좋으면 보다 높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만일 좋지 않더라도 고객은 연 복리 1%를 적용한 최저보증종신연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즉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아무리 낮아져도 일정 금액을 보장받으면서 추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인 것이다.

90세 조기집중형을 통해 활동기에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연금 개시부터 90세까지는 조기집중형태로 설계돼 있어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글로벌 전문성으로 추가 수익 기대

투자실적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변액연금이라면 회사의 변액보험 운용 역량이 매우 중요한 변수다. 이에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글로벌 자산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우량자산에 투자하며 투자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상품 역시 총 50개의 다양한 펀드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고,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 우량자산 투자를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도모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5%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고수한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률을 제공하며 변액보험 리딩컴퍼니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실제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업계에서 변액보험 5년 총자산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업계 선두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성과는 곧 실적으로 이어져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544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의 경우는 30%를 넘는 압도적 수치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이 제안하는 펀드 포트폴리오인 MVP 펀드를 선택하면 전문가 집단의 투자 노하우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분기별로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 자산의 비율은 자동으로 조정된다. MVP 펀드는 지난 2014년 4월 출시 이후 순자산 규모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모가 끼워주는 재테크 첫 단추

부모의 성향에 따라 변액 연금보험이 아닌 일반 연금보험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삼성화재의 연금보험인 ‘아름다운 생활Ⅱ’는 손해보험업계 1위 보험회사의 금융 상품이라는 점에서 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이자에 이자가 붙는 연단위 복리에 유배당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연단위 복리와 유배당, 세테크 혜택이 더해진 수익성이 이 상품의 이점”이라며 “관련 세법 요건에 부합할 경우 최대 66만원의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상품은 최저보증이율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연단위 복리 2.20%의 연금저축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 보장으로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재테크로 주식과 펀드만 믿으면 안 되며 하나의 금융 상품에 많은 돈을 맡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또 부동산만으로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저금리 시대에는 저축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렵고, 또 저축으로 목돈을 만들어도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보장 기간에는 수익성으로, 만기 후엔 생활자금으로 승부하는 ‘삼성화재 아름다운 생활 연금보험Ⅱ’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부터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가 너무 어린 자녀보다는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 기초를 도와줄 때 활용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의 재테크 시작 첫 단추를 끼워 물려줄 수 있다.

기본 중의 기본 은행 적금

그러나 여전히 자녀를 위한 은행의 적금 상품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가장 기본으로 깔고 가는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적금 상품 중 ‘신한 아이행복 적금’ 상품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자녀의 은행 적금 상품 중 하나다.

상품은 매월 2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한 1년 만기의 적금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1.55%로 최대 우대 시 2.35%까지 올라가며, 최고 0.8%가 가산된다. 만일 법정대리인을 포함해 신한 아이행복카드로 신한은행 결제 계좌를 지정하면 연 0.5%의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신한 아이행복 적금 상품을 가입하기 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하고 있다면 연0.3%의 금리 혜택도 누릴 수 있으며, 키즈플러스통장을 갖고 있는 경우엔 연 0.2%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만기저축원금의 합계가 50만원 이상일 때도 연 0.2%의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은행을 통해 (장애)아동수당을 수급할 경우엔 연 0.4%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설날이나 어린이날, 추석 5영업일 이내에 저축을 할 경우에는 건별로 연 0.1%의 추가 가산도 붙는다.

김은정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부지점장은 “적금의 경우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기본으로 준비하는 재테크 상품”이라며 “ELS상품이나 기타 다른 상품을 준비하려는 부모들에게는 적금 등의 기본적인 상품이 먼저 준비돼 있어야 추천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