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 미래파크 전경모습. 출처=아모레퍼시픽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화장품 업계에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효능의 화장품이 탄생하고, 다양한 색상과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화장품업계의 최초 연구실은 어디일까. 바로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이념을 가진 ‘아모레퍼시픽’이다.

이념에 맞게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관련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다. 아시아 고유의 문화와 서구 기술이 조화를 이룬 최초의 히트브랜드 ‘ABC 식물성 포마드’에서부터 고급 한방 화장품 ‘설화수’, 세계 여성의 화장 문화를 바꾼 ‘쿠션’에 이르기까지, 아모레 미래파크(이하 기술연구원)에서 모든 것이 탄생했다.

최초 연구실을 개설한 이후 1992년에는 제 1연구동인 ‘성지관’을 완공해 연구를 계속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중반부터 피부과학연구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였으며, 1994년에는 의약연구소를 설립하여 신약개발과 함께 새로운 건강식 문화를 창조했다. 2001년에는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헬스연구동을 신축해 미용과 건강 분야의 기능성 식품을 동시에 개발하며 토탈 뷰티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6년에는 식품연구소를 신설하여 녹차,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 개발을 더욱 강화했다.

▲ 아모레 미래파크 제 2연구동 미지움.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 아모레 미래파크 제 2연구동 미지움.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2010년에 준공된 제 2연구동인 ‘미지움’은 미(美)를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 공간은 자유로운 소통과 자연과의 융화를 대표적인 콘셉트로 한다. 연구공간은 전면이 탁 트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광의 유입을 극대화하고 빛과 공기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했다.

기술연구원에서는 화장품, 식품, 피부연구를 통한 신소재 개발, 고객의 니즈와 가치를 발굴하는 고객 감성 공학, 노화, 미백, 탈모방지 효능을 연구하는 생명과학, 안전성, 안정성, 효능 등을 연구하는 포뮬레이션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폭넓은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개방적 혁신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신설되어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는 유해환경과 그로 인한 다양한 피부 변화를 연구하고, 전 세계 고객의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품 개발 등 여러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 아모레 미래파크. 출처=아모레퍼시픽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는 임상과 분석 등을 담당하는 기반연구 파트와 유해환경 제거·방어·애프터케어 기술 및 고객 연구 등을 담당하는 제품화 기술 파트, 대외 소통 및 실증 파트 등으로 구성됐다. 쉽게 말하면 연구센터에서는 올해 가장 이슈였던 ‘미세먼지’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가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 규명, 미세먼지 대처에 효과적인 새로운 소재와 진단 센서 개발, 미세먼지 피부 대처 가이드라인 및 미용법 제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 미래파크는 세계 모든 여성의 문화를 바꾼 쿠션제품부터 새로운 카테고리였던 슬리핑 팩, 최근 새롭게 개발한 아이스뷰티까지 모두 기술연구원에서 탄생한 제품이다”면서 “국내외를 넘어 다양한 고객 조사와 과학적인 유전자 분석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K-뷰티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