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서울시내 한 이마트 점포. 출처= 이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올해 2분기, 1993년 창사 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부진한 실적에도 이마트는 기존의 초저가 전략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2019년 신년사에서 강조한 ‘초저가 전략’의 일환이다.   

이마트의 지난 1일 첫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인데 이어 오는 29일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을 강화한 ‘애브리데이 국민가격’ 두 번째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목표가격 설정 후 철저한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으로 상시적 초저가 구조를 확립해 한번 정한 가격은 바꾸지 않는 이마트의 초격차 전략이다. 이마트는 압도적 대량 매입, 프로세스 최적화, 핵심가치 집중, 업태간 통합매입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상품은 물티슈, 치약, 칫솔 등 소비자들이 반복 구매 하는 생활필수품과 최근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이다.

▲ 출처= 이마트

이마트는 이번에 새로 40여개의 상품을 선보임으로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70여개로 확대했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올해 안으로는 200여개까지 늘리고 향후에는 500개 품목까지 늘려 독보적인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1차로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품목인 4900원 도스코파스 까버네소비뇽(750ml) 와인의 경우 1일부터 26일까지 26만병이 팔리며 기존 인기와인 1년 판매량인 7~8만병의 3배 이상의 물량을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넘어섰으며, 다이알 비누는 같은 기간 15만개가 판매되며 지난해 이마트 비누 1위 상품 판매량 17만개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이갑수 사장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1차 상품의 성공을 통해 초저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필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마트의 상품 구성과 협상 역량을 총동원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상품을 초저가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