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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글로벌뉴스] IMF, 아르헨에 돈 떼일까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화폐 가치는 20% 폭락하고, 물가는 50% 폭등, 거기에 인재 유출까지.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국가부도의 날'이 올 가능성이 80%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사상 최대 규모 구제금융마저 모두 잃을 처지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IMF는 지난 주말 IMF 관리들을 아르헨티나에 급파해 재정 평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560억달러(68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했고, 현재 440억달러 정도가 지급된 상태다. IMF가 우려하는건 2001년의 악몽. 당시에도 구제금융을 받았던 아르헨티나는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IMF의 구제금융 이후에도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에서 돌아설 기미가 없다. 지난해 10월 성장률 0%를 기록한 이래, 올 3월에는 -1%에 진입했고, 이달에는 -1.4%까지 확대됐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지난 11일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포퓰리즘 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그림자가 더욱 짙어 졌다. 일주일간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20%나 급락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인 메르발 지수도 30% 하락했다.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미 아르헨티나를 '투기 등급'까지 내렸다.

IMF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 20%정도였지만 올 3월에는 31%, 6월 40%, 7월 54%까지 급등하고 있다. 소고기 가격은 1년 새 65% 폭등했다. 시장에선 이미 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 사태를 맞을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 IMF 관리들은 당장 내달 지급할 53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이행할지 여부부터 결정해야한다. IMF는 좌파 포퓰리즘 후보로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큰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측도 만나 경제 계획 등을 들을 예정이다.

문제는 재정긴축을 주장했던 현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도 10월 대선 본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정책으로 바꾸면서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소득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등에 더불어, 유가 동결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놨다.

게다가 이미 IMF의 지원금을 거의 다 받은 아르헨티나는 2021년부터 IMF에 다시 돈을 갚기 시작해야 한다. 2021년 36억달러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한 해 동안 갚아야할 금액이 221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차기 정권에 커다란 짐이 될 수밖에 없다.

   
▲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사상 최대 규모 구제금융마저 모두 떼일 처지에 놓이게 됐다.    출처= The Economy Club

[글로벌]
■ G7, 공동선언 없이 폐막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26일(현지시간) 공동선언을 채택하지 못한 채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

- G7 정상들은 이란 문제와 지구온난화, 북한 비핵화, 통상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지만 공감을 얻은 의견을 모아 담은 정상선언 없이 이날 오후 회의를 끝냈다고 AP통신이 보도.

-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사전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정상들 간에 현격한 견해 차이로 정상선언을 발표하는데 실패했다고.

- 24일 시작된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에 "기민한 정책으로 대응한다"는 데는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장기화하며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서 각국 정상은 우려 표명에 그쳐.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국이 의장을 맡은 2020년 G7 정상회의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미국]
■ 무역 갈등에도 올 상반기 美 對中 투자 1.5% ↑

-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을 인용, 미국 기업들이 올 상반기 중국에 68억 달러(8조2500억원)를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1.5% 증가했다고 보도.

-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에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처럼 '그린필드 프로젝트’(greenfield project, 현지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프로젝트)에 집중됐다고. 

-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 조사에서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35%가 관세를 고려해 중국 생산시설에서 직접 상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혀.

- 나이키도 지난 6월 중국 생산시설을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미국 화학기업 다우도 중국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동부지역에 실리콘 공장을 설립. 이밖에 투자회사 베인캐피털은 중국 데이터센터 제공업체인 베이징 친화이에 5억7000만 달러를 투자.

- 중국 상무부는 올해 1~7월 외국인들의 중국 시장 직접투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7.3%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 美 기업 내부자들, 자사주식 대거 매각 - 8월 하루 평균 7300억원씩

-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 내부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전이 2007년 때와 같이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강세장이 언제 막을 내릴지 두려워하며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로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추적하는 트림탭스(TrimTabs Investment Research)에 따르면 미 기업 내부자들은 이달에만 하루 평균 약 6억 달러(7300억 원)의 보유 자사 주식을 매각.

- 8월은 올들어 내부자들이 매도한 주식의 규모가 100억달러(12조 1500억 원)가 넘는 5번째 달이며, 트림탭스는 이 같은 경우가 2006~2007년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

- 투자자들은 내부자들의 주식 매수, 매매를 ‘기업 신뢰도’의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어. 트림탭스의 윈스턴 추아 애널리스트는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는 기업 신뢰 부족의 신호”라고 해석.

[중남미]
■ 브라질, G7 아마존 기금 260억원 거부

- 브라질 정부가 G7이 마련한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진압 지원금을 거부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 브라질 당국은 "아마존의 화재는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며 세계 정상들의 우려를 일축.

- 오닉스 로렌조니 브라질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돈은 유럽 산림 복구에 활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며 비아냥.

- 앞서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와 함께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를 주요 의제로 다루면서 “G7 정상들이 소방용 헬기 구매 등을 위해 2200만 달러(약 266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혀.

- 그러나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이 아마존 지역 국가에 비합리적이고 불필요한 공격을 한다"면서 "G7 동맹을 앞세워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있다"고 비난.

- G7 발표 직후 "기금 지원을 환영한다."던 리카르도 살레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여한 뒤 입장을 바꾸기도.

[아시아]
■ 탈중국 기업, 태국을 주목하라

-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태국을 ‘비중 있게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아세안 기업위원회의 알렉산더 펠드먼 회장이 27일 CNBC와 인터뷰에서 밝혀.

- 펠드먼 회장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지만 현지 고용시장이 견고한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 미국과 중국은 지난 주말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내 자국 기업들이 새로운 대체 생산 기지를 찾을 것을 요구하기도. 

- 펠드먼은 기업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의 유명 브랜드 3개가 현재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전 중이며, 태국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 그는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인 지난 2017년 5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미국에서 태국으로 공장을 옮긴 할리데이비슨을 성공 사례로 꼽아. 태국 공장 이전 후 할리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만 판매가 181% 증가했으며 올해 2분기 태국산 오토바이의 신흥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고.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8.27  1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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