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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남자의 로망을 4륜에 담다…쉐보레 콜로라도‘억제되지 않는 열정’ 해소할 유일한 세그먼트
   
▲ 콜로라도를 소개하는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뚜렷한 이유나 명분 없이 태어난 차량은 없다. 특히 픽업트럭이 그렇다.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프로드와 캠핑, 요트 세일링 수요가 늘었고, ‘남자들의 로망’에 대한 니즈도 커졌다. 완성차 업계는 이와 같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생겼다.

그간 국내시장에서도 몇몇 픽업트럭이 출시됐고, 적지 않은 판매량을 올렸지만 이들이 정한 픽업트럭의 자격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붙었다. 픽업의 형태는 보였지만 자사 라인업 확장을 위한 ‘파생형’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파워트레인과 구성 모두 기존의 SUV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2019년 8월 한국GM이 아메리칸 픽업 ‘콜로라도’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V6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남자의 로망을 충족하기 위한 성능으로 부족하지 않다.

큰 덩치에 강한 동력 성능을 갖은 만큼 실용성도 높다. 5명의 인원을 태우고도 최대 3.2톤의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고, 어지간한 장애물은 거뜬히 돌파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 콜로라도.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 시선을 압도하는 외관…뒤지지 않는 등판 능력

지난 27일 기자가 만난 콜로라도는 기존의 SUV와 격이 다른 외관을 보였다. 5415mm에 이르는 전장과 3258mm의 휠베이스는 시판중인 차량중 가장 크다. 전고와 전폭은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 대비 각각 55mm, 65mm 작지만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외관만 본다면 콜로라도의 인상이 더 강하다.

이날 한국GM은 3가지 테마의 주행 코스를 마련했다. ▲경사각 30도 이상인 오프로드 언덕을 주행하는 ‘슬로프 코스’ ▲최악의 도로 사정을 가정한 범피코스와 80cm 깊이의 웅덩이를 건너는 코스 ▲캠핑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트레일러링 코스 등이다.

   
▲ 콜로라도. 사진=이코노믹리뷰 김덕호 기자

결과는 ‘명불허전’ 높은 출력과 배기량 덕분에 차체는 매끄럽게 잘 나아간다. 2톤을 넘는 차체 무게가 무색하게 고각을 쉽게 오른다. 이 과정에서 엔진 회전수(RPM)는 2000RPM을 유지했고, 악셀을 밟아 속도를 내더라도 3000PM을 넘지 않았다.

귀에 거슬리는 엔진음이나 기어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한 성능을 보인 것은 다소 낮설기도했다. 물 웅덩이를 지나거나, 진흙길을 돌파하는 주행, 범피코스 주행 역시 별 어려움이 없다.

범피 코스 주행중 이뤄진 차체 강성 테스트 역시 낮선 경험이다. 4개의 바퀴 중 2개만이 지면에 접촉됐을 뿐이었지만 차체는 뒤틀림이나 휨 없이 안정된 형태를 유지했다.  

   
▲ 콜로라도 트레일러링. 사진=이코노믹리뷰 김덕호 기자

콜로라도가 갖춘 강력한 트레일러링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2톤에 이르는 캠핑카를 차량에 연결한 후 도로를 달려도 차량은 미끄러지듯 조용히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출력부족이나 불안감도 느낄 수 없었다.

트레일러와 차량을 연결하는 과정을 돕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도 달았다. 후방 카메라에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해당 라인을 따라 운전하면 트레일러 연결 부위와 차량이 일치하게끔 돕는 기능이다.

   
▲ 콜로라도 내부.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 기능 충실하지만 2열 승차감 아쉬워

SUV 본연의 기능도 충실히 담았다. 가죽시트를 비롯해 ▲앞 좌석 전동 시트 ▲파워 요추 받침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오토 에어컨 ▲8인치 터치스크린 오디오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장착된다.

이 밖에도 2열 시트 아래의 공구함, 뒷 유리의 리어 슬라이딩 윈도우 등 픽업트럭이 가져야할 실용성도 담았다.

연비 주행을 위해서는 카마로와 캐딜락 CT6에 선보인 바 있는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견인 중량, 주행환경 등에 따른 엔진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며 연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 콜로라도 2열 시트. 사진=이코노믹리뷰 김덕호 기자

아쉬운 점도 있다. 차 값이 4000만원을 훌쩍 넘지만 스마트키도 없고, 사이드 미러도 수동이다. 5인승이기는 하지만 뒷 좌석의 레그룸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고, 등받이의 각도도 직각에 가깝다. 말로만 듣던 미국 감성인가 싶긴 하지만 이정도 기능은 충분히 담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콜로라도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액세서리는 향후 미국에서 직수입된다. 수입 예상 품목은 ▲쉐보레 레터 그릴 ▲적재함 커버 ▲캠핑 텐트 ▲테일게이트 스포일러 등이다. 한국GM은 이를 정식 판매 경로를 통해 제품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콜로라도의 트림별 가격은 EXTREME 3855만원, EXTREME 4WD 4135만원, EXTREME-X 4265만원이다.

김덕호 기자  |  pado@econovill.com  |  승인 2019.08.28  07: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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