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상반기 주요성과 및 하반기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한국예탁결제원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시행과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2019년 상반기 주요성과 및 하반기 주요사업 추진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부터 전자증권시스템 이행작업을 시작해 추석 연휴기간 중 이행작업을 완료한 후 내달 16일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갖춘 전자증권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의 발행·유통에 따른 사회적 비용·위험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도입이 추진됐다. 예탁결제원은 전자등록기관으로서 법규 정비·시스템 개발·대국민 홍보 등 제반 환경 조성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 왔다.

예탁결제원은 금융위·법무부의 전자증권법령 관련 하위법규 제·개정 작업에 대한 지원 등 관계법규 정비를 지원하고, 전자등록업규정(금융위 고시), 전자등록업허가 등에 관한 규정(금융위·법무부 고시) 등 전자등록업무규정·세칙 제정 등 관련 업무규정 마련 등 전자등록기관으로서 제도 운영에 필요한 제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8월말부터 전자증권시스템 이행 작업을 시작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시스템 이행 및 점검 작업을 완료한 후 9.16. 시스템을 전면 오픈하고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증권회사‧은행 등 참가기관들도 자체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고,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자증권시스템 오픈을 위한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지원 서비스도 개선한다.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 반영 및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전담TF 신설, 자문그룹 운영,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 개선과제를 도출했다”며 “이를 토대로 계좌부 기재시점 단축, 보관기관 재평가, 수수료 인하 등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주주총회 특별지원반 운영, 전자투표 이용 활성화 홍보, 전자투표 실무연수 등을 통해 발행회사의 주주총회 개최를 지원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전자투표시스템 재구축 사업은 오픈소스 기반의 표준 프레임 적용 등 보다 고객 친화적인 전자투표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라우드펀딩 전국 순회설명회, 후속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IR콘서트, 크라우드펀딩협의회를 통한 업계 지원 강화, 일산센터를 활용한 KSD창업지원센터(가칭) 추진 등 혁신창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12월 4일 개관 예정인 부산증권박물관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증권역사와 금융교육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자증권시대 개막과 함께 개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끝으로, 저희 예탁결제원은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전자증권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