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가 5G 클라우드 게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지포스 나우는 북미와 서유럽의 30만여 명을 선정해 무료 베타(시범)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 지포스 나우가 상륙한다. 출처=LG유플러스

스마트폰과 PC는 화면 출력과 입력만을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전부 이뤄지기 때문에 5G스마트폰은 물론 저사양의 PC나 노트북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구글의 스태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처럼 클라우드 기반으로 게임을 지원해 저사양의 플랫폼에서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기술적 인프라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고사양 PC와 콘솔 게임 150여종을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한편 스마트폰이나 PC에서도 저장용량을 차지하지 않아 스마트폰의 메모리 확장과 고사양 PC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실내에서는 기가 인터넷이나 기가 와이파이를 활용한 접속도 가능하다.

다음달 2일부터 전국 100곳의 직영점에서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연초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GTC 컨퍼런스에서 밝힌 것 처럼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의 첫번 째 협력 통신사로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내 게임 유저들에게 지포스 나우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이상민 FC부문장(전무)은 “LG유플러스만의 초저지연을 보장하는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AR, VR에 이어 게임까지 새로운 5G 서비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해 5G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