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홍가혜가 옥살이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한 프로그램에서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인터뷰를 한 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홍씨의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 18일, 홍씨는 인터뷰에서 "지금 바로 투입되려고 있었는데 해양경찰청인지 정부 쪽인지 저희들 민간 작업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 후 이틀만인 4월 20일, 경찰은 이례적으로 홍씨를 체포했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101일간 구치소에 있었다. 

홍 씨의 죄목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해경을 명에 훼손했다는 혐의다. 당시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 구형받은 바 있다. 

5년간의 법정 싸움 끝에 지난해 11월 29일, 대법원은 홍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홍가혜는 "밤에 잠이 안오더라. 너무 답답해서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며 "생각할 수록 이상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짜 잠수부, 허언증 환자… 제 타이틀 많았잖나. 하던 일, 꿈꾸던 미래 다 잃었다. 구속기소 됐을 때 만 스물다섯 살이었다. 지금 만 서른하나다"라고 말했다. 

홍씨는 KBS2 '거리의 만찬'에서도 이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언론이 본인을 향한 가십성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작성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에 박미선 씨는 당시 홍가혜 씨를 믿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박 씨도 "일단 사과를 드린다"며 "진짜 그런 사람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별사람이 다 있다'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홍가혜 씨는 자신도 그런 사과를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홍 씨는 "불특정 다수부터 언론, 시민단체에 계시는 분들도 저한테 사과했다"며 "오히려 그런 것들이 위로되지 않았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