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산업진흥회 CI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안정화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민간 단체가 설립됐다. 업계는 통합 협의회 설립을 통해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모으고, 정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 룸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ESS자문위원회 위원, ESS 제조 및 설치시공사, 운영업체 및 관련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련 산업계는 이번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발족을 통해 ESS 생태계 간 협업과 상생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생태계 복원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협의회 초대회장은 LS산전 이학성 사장이 선임됐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이학성 사장은 "ESS 산업의 재도약과 제2의 부흥을 위해 업계 간 소통과 상생의 틀을 다져가는데 미력이나마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협의회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정부 대책발표에 따른 사업 재개 프로그램 점검, 후속사업 발굴, 단체보험의 조기인수 등 사업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안을 해결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ESS 산업통계 작성, ESS 시장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 ESS 설치·운영 및 안전가이드 개발, 제도개선 및 건의활동을 진행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ESS 화재 사태 후 보험료 급등에 따른 업계 부담완화를 위해 전기산업진흥회와 보험주관사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번 ESS 종합보험이 출시되면 보험인수 조건이 완화되고 수가도 20~30% 정도 인하된다.

한편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은 "우후지실(雨後地實),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과 같이 우리 ESS 산업계가 겪은 시련과 혹독한 경험이 약이 되어 앞으로 국가적, 산업적 측면 기여는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에서 우리 ESS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창립한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