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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4단지 "10월 관리처분총회, 선분양 사실상 힘들다"인근 부동산 "분상제 매수세 꺾지 못 해"

[이코노믹리뷰=서인원 기자] 장덕환 개포4단지 조합장은 “10월 관리처분총회(변경총회)가 있기 전엔 일반 분양가를 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포 4단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이전 선분양은 없다는 이야기다.

상아2차가 당초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돌아서면서 9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를 논의한다. 이 와중에 철거를 끝낸 재건축 단지가 선분양으로 전환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 개포주공4단지를 찾아 조합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현장. 사진=서인원 기자

장덕환 개포4단지 조합장은 “10월말쯤 관리처분총회(변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계획 변경이 있어 세대수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변경 총회를 해야 일반 분양가를 정할 수 있고 그래야 분양계획이 확정된다”며 선분양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리처분 변경총회는 지난 2016년 1월 공동주택의 경우 장애인 겸용 엘레베이터를 설치하면 용적률과 분양면적에서 엘레베이터 면적을 빼주게끔 건축법 시행령이 개정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포4단지는 장애인 겸용 엘레베이터를 설치하고 제외된 면적만큼 세대수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사업계획변경안이 8월 6일에 인가된 것이다. 8월 6일 사업계획변경 승인 이후 총 세대수는 3375세대로, 2015년 11월 사업승인기준 총 세대수는 3256세대에 비해 119세대가 늘었다.

장덕환 조합장은 선분양 여부에 대해 “이미 착공을 하고 있는 상아 2차와 달리, 개포주공 4단지는 착공을 시작하지 않았다. 조건 자체가 다르다”면서 “아무래도 10월 안으로 분양을 앞당기긴 어렵다”고 전했다. 개포4단지는 현재 철거는 완료된 상태로 착공만 하면 된다.

장 조합장은 “착공 작업을 10월 중으로 시작할 예정”이라 전했다. 장 조합장에 따르면 변경 총회 이전에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을 시작하면 일반분양가 산정 등 후속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

장 조합장은 이어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기가 아직까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민간 분상제 공표 이후 2개월 내지 6개월 뒤에 시행한다는 등 구체적인 시기가 나오길 바랄 뿐”이라며 “다른 방법이 없고 지금은 기다리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장 조합장은 일반 분양 일정을 12월초로 가닥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개포4단지의 예상 분양가는 평당 4500만원이었으나, 분상제 이후 어느 정도로 조정이 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현장. 사진=서인원 기자

개포동에 위치한 S공인중개사무소는 민간 분상제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해 "실제 10월에 들어서 시행 여부를 봐야 확실해질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래가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수자들 보고 기다리라는 말이 안 나온다"며 "괜히 우리 믿고 기다렸다가 가격 안 빠지면 난감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현재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4단지 조합원 입주권에 대해 막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을 앞두고 있어 매매 날자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S공인중개사사무소는 "민간 분상제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S부동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5,6,7단지 쪽 물건이 다섯 개가 거래됐다. 4단지 입주권도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S공인중개사무소는 매수세를 두고 "분상제와 별개가 돼 버린 것"이라 주장했다. 기존 소비자들이 현 상황을 유심히 보고 있지만 당장 매수세는 꺾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매도자보다는 매수자가 촉각을 곤두서야 하는데 4단지의 경우 매수자가 급해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경우 거래가 어려워지니 살 기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H공인중개사무소는 "분상제 이야기 나왔을 땐 주춤했는데 요새는 거래가 많이 됐다"며 "일주일 사이에 개포주공 5,6,7단지 관련 물건이 다섯 개 이상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H공인중개사사무소는 "가격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매도가는 조금 올라갔다"며 "그런데도 거래가 된다. 매물이 없으니 가격이 올라가는 게 아닐까 싶다"고 추정했다. H공인중개사사무소는 "4단지도 많이 올라서 예전에 15억대였던 조합원 입주권 가격이 17억에도 이른다"며 "한 달 정도 전부터 가격이 훅 올라가서 빠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4단지의 경우 착공 일정이 코 앞인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H공인중개사사무소는 "이번 주말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고 다시 핫해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를 "최근 송파 위례 등 타 지역 신축이 부각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고, 이에 신축을 최고가로 팔고 다시 강남으로 오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남에 물건이 많지 않으니 가격이 싸질 이유는 없는 것"이라 전했다.

근처 S중개사사무소는 "가격이 올라갔다. 매도가를 높게 부르는데 거래가 된다"며 "이 주 사이에 5,6,7단지 가격이 많이 뛰었다. 4단지 입주권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관망세이지만 매물이 나오고 가격이 조금이라도 싸다 싶으면 곧바로 거래가 된다는 것이다. S부동산은 이어 "강남 자체가 일반적인 시장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학군 요소를 부각시켜서 분양가 상한제 이슈를 덮어버리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서인원 기자  |  inwon@econovill.com  |  승인 2019.08.27  10: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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