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홈 개념을 확장시킨다. 단순히 앱 제어를 통해 스마트 기기를 조작하는 수준을 넘어 입주민의 생활 편의까지 제고하는 ‘공동주택단지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쟁자와 다른 스마트홈 청사진의 속도에 시선이 집중된다. 스마트홈 3.0이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스마트홈 전략은 기존 스마트홈 로드맵의 불편함을 직시하며 시작됐다. 많은 공동주택 단지들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각각의 서비스들이 설비 제조사와 서비스 공급자 별로 분산되어 있어 입주민들의 이용에 번거로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 SKT가 스마트홈 전략을 확장한다. 출처=SKT

입주민들이 여러 서비스와 기능들을 스마트홈 앱에 통합시켜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공동주택단지 플랫폼’이 공개된 이유다. 입주민들은 ▲공동 현관문 자동 출입 ▲주차위치 확인 ▲무인택배 도착 알림 ▲단지 내 투표 ▲공용시설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홈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홈 플랫폼이 담아내지 못한 촘촘한 사용자 경험이다.

SK텔레콤 홍승진 AI홈Unit장은 “지난 2년간 약 100만 개 기기를 연동하고 10만 세대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다”면서 “스마트홈 3.0은 이러한 고객의 보이스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며, 향후에도 AI, 보안, Media, 주차 등 SK ICT 패밀리만의 앞선 서비스와 외부의 다양한 생활형 서비스들을 연계하여 대한민국 대표 공동주택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