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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나는 어떤 성장 시스템을 갖추었는가

4년째 직장인의 생존을 부르짖으며,종횡무진으로 누비기 위해 노력 중이다.그러다 보니, 직장을 다녔을 시절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던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이들은 보통 둘로 나뉜다.내가 주장하는 바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과 그 반대로 부정적인 반응부터 보이는 이들로 말이다.

우호적 입장에서는 크고 작은 응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이들은 누군가 ‘오래도록 자신만의 길을 걸어, 바라는 무언가가 되어 오래도록 생존하는 모습’ 그 자체를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그리고 나도 보통 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나름의 생존력을 가져가기를 바란다.

이런 분들에게는 긴 이야기가 필요 없다. 그저 자신이 바라는 성장이 무엇이고, 그걸 위해 지금 최소한의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는 것이다.가만히 있어도,시간이 흘러 성장을 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약발이 먹히지 않을 테니 그에 대한 대비도 미리 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에,부정적 입장의 주장은 그냥 일은 일이고,돈 벌이 이외에는 큰 생각이 없는데,내가 왜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과도하게 부여해야 하는지 되묻는다.어차피 직장이라고 해봐야,내 일도 아닌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말이다.

이들의 철학 속에 일은 그저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아가는데 최소한의 필요한 활동이자, 그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 정도로 생각한다.

그런 그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혹시 지금 버는 돈을 계속 받으면서,10년 이후에도 똑같이 일해도 괜찮은지 말이다.” 쉽게 말해,30대에 연봉 3,000만원 정도를 받는데, 40대에도 똑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연봉을 받아도 되는 말이다.

이렇게 물어 보면,대부분 팔짝 뛰기 바쁘다.10년이나 같은 일을 했는데,어떻게 같은 돈을 받고 일할 수 있냐고 말이다.당연히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곳으로 회사를 옮겼거나, 다른 일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다시 이렇게 말해준다. “그게 선생님이 바라는 성장의 ‘방향’이자 ‘단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라고 말이다. 모두들 각자가 바라는 성장을 추구할 뿐이고, 그 과정 속에 돈(연봉)또는 그 이외에 다른 성장의 요소를 발견하면서 지금의 일을 계속할 이유를 찾는 것이라고 말이다.

모두들 성장하기를 바란다.일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 어느 쪽이든 마찬가지다.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철학과 목표를 기반으로 자신의 일을 할 뿐이고, 일을 하는 가운데 그 일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련하며,이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일을 할 만한 레퍼런스를 만든다.

여기서 부족하여,추가적인 학습 활동을 통해 더 빠르게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욕망을 드러낸다.집 앞 스타벅스를 가봐라.주중 저녁, 주말 관계없이 공부하기 위해 모인 이들로 자리가 남아나질 않는다. 성장을 위한 방향과 그 쪽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론,여기서 쌓은 개인의 노하우까지.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내 안에 담기 바쁘다.

하지만,그 일(비즈니스)에 대한 솔직한 감정이 ‘긍정 또는 부정’ 인가에 따라 시스템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그것이 시스템이 가지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그래서,시스템의 시작이 단순히 어떤 구조와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스템이 왜 이렇게 구조화 되어야 하는지 명분부터 만드는 것이 구조 자체만큼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같은 시스템이지만,부정적 입장에서 설계하고 운영한다면,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어떤 행동도 서슴없이 살 것이다.원하는 바를 누구보다 빠르게 달성하는 것이 곧 최우선 과제일 것이고,이를 위해 각종 수단을 강구하는데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긍정적 입장에서 설계하면,일단 ‘멘탈 모델’ 자체가 탄탄하다.목적을 달성하는 과정 및 단계 상의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더라도,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곧 ‘일을 하는 본질’이 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함께 하는 혹은 연결된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방법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방법 등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빠른 것 보다는 정확하게 원하는 방향(목적)으로 나아가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그 일을 제외하고 다른 것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당연히 시간이 흘러 역량이 쌓이고, 축적된 실력이 발휘할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것이 곧 탄탄한 성장 시스템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자신의 철학적 기반에 善함을 유지한 채,그 善함이 방법론에도 들어가서,자신을 포함한 함께 일하는 사람들 혹은 연결된 이들에게 다시 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말이다.

최근에 주최하는 비즈니스 모임에서한 달에 한 권 읽기로 ‘학습하는 조직’을 골랐다.이걸 고른 이유는 다른 것 없다.우리가 바라는 성장을 위해 우리는 어떤 성장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우리는 각자 어떤 멘탈 모델로 자신의 일에 임하고 있으며,이때 어떤 공유 비전을 통해 동료 및 고객과 무엇에 의해 공유하는지 살펴보고,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에 있어, 혹여 철학적 기반과 결을 달리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지 살펴봤다.

시스템이라는 말과,성장이라는 말.그 둘의 합에 있어 얼마나 긍정적 철학이 밑바탕이 되었는가에 따라 현재가 아니라,미래의 모습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책이 이야기하는 ‘학습’이 곧 성장을 위한 것임을 말이다.

어떤 성장을 하고 싶다면,일단 오래 살아남기 위해 꾸준하게 할 것,그것이 나를 얼마나 빨리 내가 원하는 그 곳으로 데려다 줄지를 재지 말고,오히려 얼마나 정확한지를 고민해봐야 한다.또한 자신의 철학에 위배되는 방법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다.

물론,이와 같은 성장 시스템 없이도 원하는 결과를 얻고,계속 승승장구하는 이들도 있다.하지만,대부분 어떤 시행착오를 그 와중에 만난다.성장이 더뎌지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말이다. 그렇다면,그때도 지금까지처럼 계속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얼마나 확신하는가.

이럴 때 필요한 것이 善함을 담고 있는 내가 바라는 성장 시스템이다.지금은 성장 시스템을 점검할 때이다.

김영학 이직스쿨 대표  |  careerstyling@gmail.com  |  승인 2019.08.26  10: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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