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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노트] 이보다 나쁠 수가 있을까, 악재 6가지에 대한 고찰
   
  출처=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  

[이코노믹리뷰=임관호 기자] ▶중국 9월 1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750억달러에 5~10% 신규 관세 부과, 대두관세율도 25%에서 30%로 상향, 12월 15일부터는 미국 자동차에 대해 징벌적 관세 25%부과로 사실상 50% 관세 부과. 자동차 부품도 12월부터 5%부과.

◀트럼프는 곧바로 9월1일부터 중국 신규 관세율을 10%에서 15%로 상향, 10월 1일부터는 기존 관세부과 대상 2500억달러 25%에서 30%로 상향 언급 (USTR홈페이지 게재).

지난 주는 그야말로 급박한 일주일이었다. 안팎으로 호재보다는 시장에 부담스러운 악재만이 줄줄이 발표됐다. 국내증시는 그렇지만 더이상 반응 하지 못하는 무기력 장세를 보였다. 그점이 다행일까. 재료가 가시화 되면 시장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안팎 재료들은 모두 종착점이 아니고 시작점이다. 모두 불확실성을 더 보탤뿐이다.

최근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첫번째 재료는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의 빈번한 역전현상.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는 장중을 포함해 5차례나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경기침체 가속화에 대한 경고 사인이 빈발해진걸까. 

두번째 불안 재료는 중국의 위안화 환율 고시다. 중국은 포치(破七)를 이미 공공연하게 상시화 체재로 끌고 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 영업일 기준으로 12일재 7위안대를 고시했다. 절하폭은 확대됐다. 절하폭이 확대된 날은 뉴욕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불안심리에 불지피는 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세번째는 지난 23일(미국 현지시간) 잭슨홀의 제롬 파월 연설이다.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를 우려한 금리인하 드라이드를 원하고 있지만 파월은 지난 7월 FOMC때의 지금의 금리인하가 장기사이클상의 금리인하의 시작은 아니라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미국 무역전쟁의 부작용을 효율적으로 막을 통화정책은 없다는 식으로 현 난국이 통화정책으로 해결되기 힘듬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물론 9월이전까지 글로벌 경제가 더 침체된다면 연준은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발표처럼 또 달라질 여지는 남아있지만 지난 23일까지는 바뀐 입장은 없다.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보복관세와 파월의 기존 입장 고수로 패닉현상을 보이며 폭락했다. 그러나 연준의 향후 결정은 반전 기회를 줄 하나밖에 없는 카드임이 여전하다.

네번째는 중국은 왜 미국의 9월1일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관세를 23일(미국 현지시각) 아침, 미국 9월1일 중국 관세 부과 일주일을 앞두고 전격 발표했을까이다. 중국은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관련 미국이 무역협상과 연계하겠다는 발언과 미국의 대만 F-16 전투기 승인이 나온 이후, 그리고 한국의 지소미아 종결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미 보복관세를 전격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비로소 경제 이슈에서 안보 이슈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더 꼬이고 있다. 

그 다음은 9월초에 예정돼 있는 미중 워싱턴 무역협상의 불발 가능성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만남 자체가 의미없는 형국으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극적 협상은 존재한다. 이번주 9월 1일 관세 부과 전에 극적 협상과 극적 타결이 가능할지에 대한 기대도 상존한다. 

여섯번째로 지난주 한국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로 28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에 앞서 개별허가종목을 발표하는 것으로 추가 보복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개별허가 종목이 발표된다면 그때부터 구체적인 피해상황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 역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주 시장은 극심한 불안장세로 출발, 끊이지 않는 뉴스에 따라 출렁이는 최악의 변동성 장세가 전망된다. 최근 벌어진 악재들이 비정상적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그점이 오히려 극적으로 반전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9월1일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그 이후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극적 반전이 간절한 이유다. 물론 연준은 관세 부과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을 좀더 적극적으로 할 가능성은 커진다. 

   

▶KOSPI 주간예상: 1,920~2,010p

- 상승요인: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 미중 무역협상 극적 타결 가능성

- 하락요인: 경기 침체 우려, 기업 이익 하향 조정, 유럽 경기 둔화

지난 주말 미국 7월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의 50 하회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감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6일 미국 7월 내구재 주문, 자본재 수주 발표도 시장예상치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7일 중국 7월 광공업 기업이익은 산업생산 부진을 감안하면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9일 예정돼 있는 8월 유럽 경기기대지수도 독일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전환 등으로 ECB가 적극적인 분양정책을 시사했지만 ECB의장 교체 등으로 양적완화(QE) 순연 가능성도 상존해 유로존의 정책 진행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무역전쟁과 제롬파월 발언, 일본의 추가 보복 등으로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수에 대한 영향보다는 기업별 영향에 더 큰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도체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고, 미국 IT 기업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IT 세트 업체뿐만 아니라 장비, 소재 등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 1,195원~1,210원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9월1일 보복관세 맞대응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실망적 잭슨홀 연설로 이번주 위안화와 원화 약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 유로존 8월 제조업 PMI가 5개월 만에 반등하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불안심리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파월의 발언은 지난 7월 FOMC와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지만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8월 8일 이후 위안화 고시환율은 지속적으로 7.0위안 상회현상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 수준의 위안화는 이미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하고 있지만 외국자본의 이탈 위기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는 0.97에 달해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면 원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적"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 안정에 주목하며 점차 하향 안정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관호 기자  |  limgh@econovill.com  |  승인 2019.08.25  2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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