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7×53.0㎝, 1983

장지원의 회화는 ‘일상성에서 시적(的) 판타지아의 세계’, 혹은 ‘이미지의 집적과 심흔(心痕)의 서술’ 이나 ‘즐거운 삶의 노래’로 이야기되고 있다. 꽃이나 새, 나무를 비롯하여 바람개비, 시계, 우산, 기하학적 형태의 기호 등이 나타나며, 이미지를 비롯한 화면 전체는 밝은 색조로 가득 찬다.

▲ 숨겨진 차원, 53.0×40.9㎝, 1983

마치 행복한 삶의 표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그려지는 내면의 일기처럼 보인다. 그의 작품을 보는 감상자들은 소박하게 그려지는 자연과 일상, 그리고 환상의 세계로 안내되면서 보라와 분홍색의 연가(戀歌)를 듣게 된다.

▲ 53.0×45.5㎝, 1985

‘숨겨진 차원(次元)’은 그의(CHANG CHI WON,Korean painter Chang Chi-Won,ARTIST CHANG CHI WON,서양화가 장지원,장지원 작가,장지원 화백,張志瑗)작품제목이다. 10여년 넘게 같은 제목으로 일관성 있게 일상과 환상의 다양한 시적 이미지가 그려지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제작된 ‘숨겨진 차원’연작은 하나의 작업일기처럼 만들어진다.

△유재길/홍익대 교수, 미술평론가